[현장영상] “日 부당성 국제사회에 알린다”…유명희 RCEP 참석 위해 출국

입력 2019.08.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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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1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하고 세계 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RCEP은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입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 결정에 대해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RCEP의 장을 통해서도 역내 국가들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고 역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참석하지만, 한일 양국 장관이 일대일 만남을 갖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이 앞서 세코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 본부장은 "이틀간 실무자를 포함해서 장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계기가 있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언제든 대화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RCE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무역체계를 형성하고 교역 자유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일본의 조치가 이런 RCEP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는 점을 역내 국가들에 알리고, 나아가 일본의 조치가 역내 공급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셉(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인도 등이 참가하는 경제 블록으로 지난 2012년 출범해 올해 안에 주요 규범에 대한 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의 출국 장면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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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1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하고 세계 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RCEP은 지난 4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입니다.

유 본부장은 "일본의 조치 결정에 대해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RCEP의 장을 통해서도 역내 국가들에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고 역내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참석하지만, 한일 양국 장관이 일대일 만남을 갖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이 앞서 세코 경제산업상에게 RCEP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본은 '일정상의 이유로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 본부장은 "이틀간 실무자를 포함해서 장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계기가 있다"며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언제든 대화가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RCE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무역체계를 형성하고 교역 자유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일본의 조치가 이런 RCEP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는 점을 역내 국가들에 알리고, 나아가 일본의 조치가 역내 공급망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셉(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인도 등이 참가하는 경제 블록으로 지난 2012년 출범해 올해 안에 주요 규범에 대한 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의 출국 장면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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