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논란 예고

입력 2019.08.01 (19:04) 수정 2019.08.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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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서 보신것처럼
사업비만 2조 8천 억 원에 달하는
제주신항 건설사업이
내일 고시될 예정인데요,
대규모 매립에 따른
환경훼손과
과도한 민간자본에 대한 우려 등
각종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신항 추진으로
가장 먼저 우려가 나오는 쟁점은
매립에 따른 환경훼손입니다.

매립 면적만
마라도 크기 네 배가 넘는
128만 여 ㎡에 달합니다.

기존 탑동 매립보다
7배 넘는 면적을 매립하면서
생태계와 어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인터뷰]
"그래도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도에 이렇게
11조 원이라는 경제적 효과,
2만 명의 일자리를, 우리가 미래시대
2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업비도 논란입니다.

크루즈 접안시설과
터미널을 비롯해
전체 매립지의 60여 %에 달하는
항만 배후부지 개발 등에 들어가는
민간 자본만 1조 4백여 억 원.

사업 수익성 때문에
매립 면적을 넓혔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자유치 명목으로
매립지를 사업자에게 넘길 가능성도 높아
앞선 탑동 매립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양수남/제주환경운동연합[인터뷰]
"이게 과연 기존 상권,
동문시장이라든가 상권과 상생이
될 것이냐, 오히려 이게 건설되면서
기존 상권을 죽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확실치 않은데,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크루즈 2척의 수용시설을 갖춰놓고도
크루즈 부두 4개를 추가 개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강동균/반대주민회장[인터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만들면서도 기반시설이
하나도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거에요.
결국 이거는 해군기지라는 것을"

나아가
다른 항만들을 외면하고
제주항의 규모만 키우는 건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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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신항 논란 예고
    • 입력 2019-08-01 19:04:24
    • 수정2019-08-01 23:12:27
    뉴스9(제주)
[앵커멘트] 앞서 보신것처럼 사업비만 2조 8천 억 원에 달하는 제주신항 건설사업이 내일 고시될 예정인데요, 대규모 매립에 따른 환경훼손과 과도한 민간자본에 대한 우려 등 각종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제주신항 추진으로 가장 먼저 우려가 나오는 쟁점은 매립에 따른 환경훼손입니다. 매립 면적만 마라도 크기 네 배가 넘는 128만 여 ㎡에 달합니다. 기존 탑동 매립보다 7배 넘는 면적을 매립하면서 생태계와 어장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조동근/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인터뷰] "그래도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도에 이렇게 11조 원이라는 경제적 효과, 2만 명의 일자리를, 우리가 미래시대 2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업비도 논란입니다. 크루즈 접안시설과 터미널을 비롯해 전체 매립지의 60여 %에 달하는 항만 배후부지 개발 등에 들어가는 민간 자본만 1조 4백여 억 원. 사업 수익성 때문에 매립 면적을 넓혔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자유치 명목으로 매립지를 사업자에게 넘길 가능성도 높아 앞선 탑동 매립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양수남/제주환경운동연합[인터뷰] "이게 과연 기존 상권, 동문시장이라든가 상권과 상생이 될 것이냐, 오히려 이게 건설되면서 기존 상권을 죽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크루즈 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확실치 않은데,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크루즈 2척의 수용시설을 갖춰놓고도 크루즈 부두 4개를 추가 개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강동균/반대주민회장[인터뷰]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만들면서도 기반시설이 하나도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거에요. 결국 이거는 해군기지라는 것을" 나아가 다른 항만들을 외면하고 제주항의 규모만 키우는 건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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