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윤창호법 시행 한 달…달라진 점은?

입력 2019.08.01 (19:04) 수정 2019.08.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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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주운전자 처벌 형량을 늘리는
윤창호법에 이어
최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의 윤창호법'이 시행됐는데요,
법률이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보도에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지나가던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내밉니다.

측정기에서 소리가 울리자
운전자들이 하나둘 차에서 내려
음주측정을 합니다.

[녹취]
"풍선 불듯이 후! 세게 부시면 됩니다."

0.062!
면허 정지 백 일 수치가 나온
운전자는 머쓱한 듯
변명을 합니다.

[인터뷰]
음주 운전자: "막걸리 한 사발만"
경찰관: "한 사발? 점심에 드신 막걸리 한 사발 감지 안 될 텐데 이 시간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하로
법률 개정 전 단속 대상이 아닌 운전자도
단속 기준을 강화되며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녹취]
"0.03부터 해서 면허정지가 들어가는데 선생님 0.032예요."

단속은 다음 날 아침에도
이어졌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 운전'을 잡기 위해섭니다.

"부세요! 예 됐습니다."[녹취]

혈중알코올농도 0.071.
면허 취소에 가까운 수치에
운전자도 놀랍니다.

음주 운전자/[인터뷰]
"어제 회식하다 보니까 (마시게 됐어요) 이렇게 나올 줄 몰랐는데."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제2의 윤창호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되며
음주 단속도 동시에 강화됐습니다.

강화된 단속에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음주단속 건수와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량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고대은/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안전팀장 [인터뷰]
‘나는 괜찮겠지.’라는 의식을 버리고 전날에 음주하면 절대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그런 풍토가 조성될 때까지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법률 개정에 이어
한층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이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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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윤창호법 시행 한 달…달라진 점은?
    • 입력 2019-08-01 19:04:40
    • 수정2019-08-01 23:13:28
    뉴스9(제주)
[앵커멘트] 음주운전자 처벌 형량을 늘리는 윤창호법에 이어 최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의 윤창호법'이 시행됐는데요, 법률이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보도에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지나가던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내밉니다. 측정기에서 소리가 울리자 운전자들이 하나둘 차에서 내려 음주측정을 합니다. [녹취] "풍선 불듯이 후! 세게 부시면 됩니다." 0.062! 면허 정지 백 일 수치가 나온 운전자는 머쓱한 듯 변명을 합니다. [인터뷰] 음주 운전자: "막걸리 한 사발만" 경찰관: "한 사발? 점심에 드신 막걸리 한 사발 감지 안 될 텐데 이 시간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하로 법률 개정 전 단속 대상이 아닌 운전자도 단속 기준을 강화되며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녹취] "0.03부터 해서 면허정지가 들어가는데 선생님 0.032예요." 단속은 다음 날 아침에도 이어졌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 운전'을 잡기 위해섭니다. "부세요! 예 됐습니다."[녹취] 혈중알코올농도 0.071. 면허 취소에 가까운 수치에 운전자도 놀랍니다. 음주 운전자/[인터뷰] "어제 회식하다 보니까 (마시게 됐어요) 이렇게 나올 줄 몰랐는데."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제2의 윤창호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되며 음주 단속도 동시에 강화됐습니다. 강화된 단속에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음주단속 건수와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량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고대은/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안전팀장 [인터뷰] ‘나는 괜찮겠지.’라는 의식을 버리고 전날에 음주하면 절대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그런 풍토가 조성될 때까지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입니다. 법률 개정에 이어 한층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이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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