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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강제동원 요구" vs "협조 요청"
입력 2019.08.01 (21:42) 수정 2019.08.01 (23:33) 뉴스9(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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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충청북도가 각 시·군에
관객을 강제로 동원하도록 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의 주장인데요.

도는 '강제 동원'이 아니라
'협조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부터 충주에서 열릴
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관객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북도가 관객 동원 목표를
10만 명으로 정하고
각 시·군별로 자체 계획을 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가
각 시·군에 보낸 공문입니다.

지역 주민, 각종 단체가
많이 관람하도록 협조해달라면서,
관람 계획을 첨부합니다.

12장짜리 세부 계획안입니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17개 종목과 무예영화제, 무술축제 등에
어느 시·군이 몇 명을 담당한다는 내용이
도표로 정리됐습니다.

특히 대회가 열릴
충주시에 할당된 인원은 4만 4천 명,
충주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나 됩니다.

공무원 노조는
무분별한 동원을 넘어,
도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시·군 공무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내모는 상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장효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
"특히 시·군 자체 계획 수립 시 선거법 저촉 여부를 필히 검토하라는 내용까지 나와 있는 등 시·군 공무원에게 내린 초법적 지시를 즉각 철회하라."

회견 직후 충청북도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관객을 강제로 동원하도록 한 게 아니라,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 시·군에
협조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역별로 종목과 인원을 할당한 데 대해서는
시·군 특성을 고려해
목표치를 정해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석영/ 충청북도 행정국장
"거물급들이 많이 오고, 선수·임원들이 많이 오는데, 이분들에 대한 예의와 성대한 환영을 해주는 것은 한국의 미풍양속이며 예의라는 겁니다."

3년 전, 청주 대회 때도
단체 동원, 선수 잠적 등 운영 소홀로
잡음이 컸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충주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공직 사회 내부에서
관객 강제 동원령이 터져 나오면서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 "관객 강제동원 요구" vs "협조 요청"
    • 입력 2019-08-01 21:42:59
    • 수정2019-08-01 23:33:13
    뉴스9(충주)
[앵커멘트]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충청북도가 각 시·군에
관객을 강제로 동원하도록 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의 주장인데요.

도는 '강제 동원'이 아니라
'협조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부터 충주에서 열릴
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관객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북도가 관객 동원 목표를
10만 명으로 정하고
각 시·군별로 자체 계획을 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가
각 시·군에 보낸 공문입니다.

지역 주민, 각종 단체가
많이 관람하도록 협조해달라면서,
관람 계획을 첨부합니다.

12장짜리 세부 계획안입니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17개 종목과 무예영화제, 무술축제 등에
어느 시·군이 몇 명을 담당한다는 내용이
도표로 정리됐습니다.

특히 대회가 열릴
충주시에 할당된 인원은 4만 4천 명,
충주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나 됩니다.

공무원 노조는
무분별한 동원을 넘어,
도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시·군 공무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내모는 상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녹취] 장효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
"특히 시·군 자체 계획 수립 시 선거법 저촉 여부를 필히 검토하라는 내용까지 나와 있는 등 시·군 공무원에게 내린 초법적 지시를 즉각 철회하라."

회견 직후 충청북도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관객을 강제로 동원하도록 한 게 아니라,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 시·군에
협조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역별로 종목과 인원을 할당한 데 대해서는
시·군 특성을 고려해
목표치를 정해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석영/ 충청북도 행정국장
"거물급들이 많이 오고, 선수·임원들이 많이 오는데, 이분들에 대한 예의와 성대한 환영을 해주는 것은 한국의 미풍양속이며 예의라는 겁니다."

3년 전, 청주 대회 때도
단체 동원, 선수 잠적 등 운영 소홀로
잡음이 컸던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충주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공직 사회 내부에서
관객 강제 동원령이 터져 나오면서
성공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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