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불매운동 한 달…“일본을 지워라!”

입력 2019.08.01 (21:40) 수정 2019.08.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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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오늘(1일)은 이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뭘 가지고 나왔네요?

[기자]

네, 롯데제과의 과자선물세트 상자입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가지고 나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상자를 보시면요,

일러스트와 함께 짤막한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인기 에세이 속에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건데요.

아래쪽을 보시면 소데스네, 간단데스요 일본어 발음으로 된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표현을 한게, 상품을 좀 더 잘팔리도록 하기위해서 한 거겠죠?

[기자]

네, 그렇죠.

이 상품같은 경우에는 오늘(1일) 한 편의점에서 직접 구매한건데요,

그런데 뒤 화면 보시면요.

같은 상잔데, 일본어 문구가 적힌 부분에 한국어가 적혀있습니다.

'엄청 후회하는 중'입니다.

[앵커]

저 표현을 써서 상품을 더 잘 팔려고 했는데, 되려 지금 한일 갈등 상황에서 후회한다, 이렇게 바뀐 건가요?

[기자]

문장만 한글로 바뀐 겁니다,

롯데제과에서 일본어 문장위에 그 위에 한글 문장의 스티커를 부착한 건데요.

논란이 되니까 급하게 붙인거죠.

롯데제과 측은 해당 제품이 지난 4월에 기획했던 거고, 출시도 6월 말에 한 거다, 지금은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 이렇게 답했는데요.

그런데 일부 매장에선 여전히 팔리고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일본어를 풍자한 코미디도 있고 일본어를 쓰는게 자연스러워졌는데, 최근 상황때문에 아주 긴장도 높아지고 미묘해졌어요.

이 상품도 그렇고요,

[기자]

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의 한달째 접어들었는데요,

이제는 불매운동이 일본 제품 구매를 거부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식품의 원재료가 일본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도 하고요,

일본이 투자하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까지도 따져보기도 합니다.

[앵커]

말한대로 투자 지분을 따질정도로 불매 운동이 좀 더 정교해지고 현미경을 보듯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러다보니 대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도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의 경우 햇반에 첨가하는 물질 중에 미강 추출물이 있는데, 이것을 국산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산을 사용한 것 아니냐 하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일유업 등도 일본산 원재료를 다른 지역 제품으로 교체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불매 운동이 반짝 끝날 것 같지도 않고 상당히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도도 세서 한국 기업들도 상당히 민감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7월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난 한 달간 일본 맥주의 매출은 편의점인 CU에선 49%나 감소했고요.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30%정도 줄어 들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업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일본과 관계 없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게 쿠팡과 다이소 같은 경우죠.

[앵커]

다이소는 이름때문에 일본 기업아니냐 하는 오해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일도 실제로 있겠어요?

[기자]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된다는 점, 지금 뒤 화면 보시면요.

상자 위에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문양이 그려져있죠.

유니클로에서 사용한 택배 상자로 알려졌는데, 알고 보니 한 개인이 취미로 그린 것으로 밝혀졌거든요.

유니클로가 일본 기업인 것, 또 우리 불매운동을 폄하한 것과는 별개로 왜곡되거나 와전된 정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1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이진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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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불매운동 한 달…“일본을 지워라!”
    • 입력 2019-08-01 21:44:04
    • 수정2019-08-01 22:15:50
    뉴스 9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오늘(1일)은 이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뭘 가지고 나왔네요?

[기자]

네, 롯데제과의 과자선물세트 상자입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팔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가지고 나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상자를 보시면요,

일러스트와 함께 짤막한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인기 에세이 속에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건데요.

아래쪽을 보시면 소데스네, 간단데스요 일본어 발음으로 된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표현을 한게, 상품을 좀 더 잘팔리도록 하기위해서 한 거겠죠?

[기자]

네, 그렇죠.

이 상품같은 경우에는 오늘(1일) 한 편의점에서 직접 구매한건데요,

그런데 뒤 화면 보시면요.

같은 상잔데, 일본어 문구가 적힌 부분에 한국어가 적혀있습니다.

'엄청 후회하는 중'입니다.

[앵커]

저 표현을 써서 상품을 더 잘 팔려고 했는데, 되려 지금 한일 갈등 상황에서 후회한다, 이렇게 바뀐 건가요?

[기자]

문장만 한글로 바뀐 겁니다,

롯데제과에서 일본어 문장위에 그 위에 한글 문장의 스티커를 부착한 건데요.

논란이 되니까 급하게 붙인거죠.

롯데제과 측은 해당 제품이 지난 4월에 기획했던 거고, 출시도 6월 말에 한 거다, 지금은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 이렇게 답했는데요.

그런데 일부 매장에선 여전히 팔리고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일본어를 풍자한 코미디도 있고 일본어를 쓰는게 자연스러워졌는데, 최근 상황때문에 아주 긴장도 높아지고 미묘해졌어요.

이 상품도 그렇고요,

[기자]

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의 한달째 접어들었는데요,

이제는 불매운동이 일본 제품 구매를 거부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식품의 원재료가 일본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도 하고요,

일본이 투자하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까지도 따져보기도 합니다.

[앵커]

말한대로 투자 지분을 따질정도로 불매 운동이 좀 더 정교해지고 현미경을 보듯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러다보니 대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도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의 경우 햇반에 첨가하는 물질 중에 미강 추출물이 있는데, 이것을 국산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산을 사용한 것 아니냐 하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일유업 등도 일본산 원재료를 다른 지역 제품으로 교체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불매 운동이 반짝 끝날 것 같지도 않고 상당히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고 도도 세서 한국 기업들도 상당히 민감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7월과 비교해 봤을 때 지난 한 달간 일본 맥주의 매출은 편의점인 CU에선 49%나 감소했고요.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30%정도 줄어 들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업체에서는 적극적으로 일본과 관계 없다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게 쿠팡과 다이소 같은 경우죠.

[앵커]

다이소는 이름때문에 일본 기업아니냐 하는 오해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일도 실제로 있겠어요?

[기자]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된다는 점, 지금 뒤 화면 보시면요.

상자 위에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문양이 그려져있죠.

유니클로에서 사용한 택배 상자로 알려졌는데, 알고 보니 한 개인이 취미로 그린 것으로 밝혀졌거든요.

유니클로가 일본 기업인 것, 또 우리 불매운동을 폄하한 것과는 별개로 왜곡되거나 와전된 정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1일) 소식 여기까집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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