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STX 합의…야당·시민단체 반대

입력 2019.08.01 (21:53) 수정 2019.08.01 (2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시공사 변경에 대해선
손해배상 소송을 하지 않기로
STX건설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레고랜드 조성 사업 자체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히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긴급 주주총회를 열고,
레고랜드 시공사 변경에 따른
STX건설의 손해배상 청구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요지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현대건설에,
주변부지 개발권은 STX에 맡기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복토공사와 주차장 공사 등
8백억 원 대의 공사를
STX에 맡기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 중도 하단부 리조트 사업용지를
감정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STX에 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STX는
이 땅값을 10년 동안 나눠 갚으며,
여기에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합니다.

강원도는 이번 조치가
STX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만호/강원도 경제부지사[녹취]
"김앤장에 법률자문을 받았습니다. 유치권을 행사한다든지, 소송을 할 경우에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감안할 때 배임의 여지가 없다."

이어, 강원도는
다음 주
한국투자증권에서 6백억 원을 빌려
멀린사에 주고,
다음 달에는
현대건설이
레고랜드 공사를 시작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STX와의 합의는
이 사태의 본질과는 상관 없는 문제로,
강원도가 도민을 기만하고,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소지가 있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인터뷰]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배임은 기본적으로 갖고 가고 불공정 계약으로 나타나는 문제들 공정거래 법이라든가 이런 내용들까지 다 검토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 대출 약정액은 2050억.
2021년 11월까지 갚아야 할 돈입니다.

현재 계획대로
2021년 5월 레고랜드가 개장하더라도,
빚을 갚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강원도는 땅을 팔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도-STX 합의…야당·시민단체 반대
    • 입력 2019-08-01 21:53:15
    • 수정2019-08-01 23:09:03
    뉴스9(춘천)
[앵커멘트]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시공사 변경에 대해선 손해배상 소송을 하지 않기로 STX건설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레고랜드 조성 사업 자체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히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긴급 주주총회를 열고, 레고랜드 시공사 변경에 따른 STX건설의 손해배상 청구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요지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현대건설에, 주변부지 개발권은 STX에 맡기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복토공사와 주차장 공사 등 8백억 원 대의 공사를 STX에 맡기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 중도 하단부 리조트 사업용지를 감정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STX에 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STX는 이 땅값을 10년 동안 나눠 갚으며, 여기에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합니다. 강원도는 이번 조치가 STX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만호/강원도 경제부지사[녹취] "김앤장에 법률자문을 받았습니다. 유치권을 행사한다든지, 소송을 할 경우에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감안할 때 배임의 여지가 없다." 이어, 강원도는 다음 주 한국투자증권에서 6백억 원을 빌려 멀린사에 주고, 다음 달에는 현대건설이 레고랜드 공사를 시작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STX와의 합의는 이 사태의 본질과는 상관 없는 문제로, 강원도가 도민을 기만하고,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소지가 있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동철[인터뷰]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배임은 기본적으로 갖고 가고 불공정 계약으로 나타나는 문제들 공정거래 법이라든가 이런 내용들까지 다 검토할 예정입니다." 레고랜드 대출 약정액은 2050억. 2021년 11월까지 갚아야 할 돈입니다. 현재 계획대로 2021년 5월 레고랜드가 개장하더라도, 빚을 갚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강원도는 땅을 팔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