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신항만계획 발표..."광양항, 고부가 산업 항만 개발"

[앵커멘트]
정부가
광양항 등 전국 12개 항만의
2040년까지의 청사진을 담은
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광양항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개발하겠다는 비전인데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양항을
제철과 석유화학, 항만 물류 연구
개발 등의 고부가가치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한다"

정부의 2차 신항만 건설
기본 계획에 담긴 광양항의 비전입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광양항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규모 항만 배후부지를 공급하고
유류 부두 1선석과
저유 탱크 28기 확충, 그리고 노후화된
낙포 부두 리뉴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심인섭 여수광양항만공사 건설계획부 차장>
광역 준설토 투기장 등 약 8백만 제곱미터를
항만 배후단지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보다 배후단지 면적이 2.1배 넓어지게 되는데요.

또 항로 폭이 좁은
여수 묘도 남측 항로를
300m로 확대하고 광양항 배후도로
4.9km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광양항 항만 배후단지의 전력 용량도
현재 22.9KV에서 154KV로 확충합니다.

이와 함께 목포 신항에
서해권역 해경 정비창을 신설하고
조선과 철강, 자동차 등의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부두시설과
배후 교통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광양항과 관련된 주요 계획은
대부분 기존에 나왔거나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어서
중장기 비전으로는 미흡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