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다리 난간서 추락 60대 여성 숨져

입력 2019.08.01 (21:55) 수정 2019.08.01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열대야를 피해
산책을 나섰던 60대 여성이
나무다리의 난간에 기댔다가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다리를 만든지
10년이 가까이 지났지만
그동안 제대로된 검사
한 번도 없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저녁 주민이
편안한 옷 차림으로
산책로를 걷고 있습니다.

바로 10분 뒤 이 주민이
무등산 국립공원 근처의
다리 난간에 기대서
숨을 고르던 중,
갑자기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3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69살 한 모씨는
무등산 증심사 인근
나무 다리에서 떨어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무너진 다리는
2010년 광주시가 건설했고
그동안 광주 동구청이 관리해왔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져
습기에 취약하고
파손 위험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점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박천선/광주 동구청 공원녹지과장
가서 보니깐 설치한 데가 10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목재이다 보니 부식되고 조임새 부분이 헐거워진 부분이 있었습니다.001200

사고 현장 주변엔
나무로 만든 비슷한 형태의 다리가
설치돼 있고
계곡을 잇는 산책용 데크에서도
조임새가 헐거워진 부분이 발견됩니다.

[녹취]신00/등산객(광주시 방림동)
나무로 돼 있어요. (시설은 좋지만)오래돼 있기 때문에 약간 느슨해진데가 있고. 기대면 안돼요. 떨어질 수가 있으니깐. 그런데가 한 군데씩있어요.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소홀이
사고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산 다리 난간서 추락 60대 여성 숨져
    • 입력 2019-08-01 21:55:24
    • 수정2019-08-01 22:51:25
    뉴스9(광주)
[앵커멘트] 열대야를 피해 산책을 나섰던 60대 여성이 나무다리의 난간에 기댔다가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다리를 만든지 10년이 가까이 지났지만 그동안 제대로된 검사 한 번도 없었습니다. 김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저녁 주민이 편안한 옷 차림으로 산책로를 걷고 있습니다. 바로 10분 뒤 이 주민이 무등산 국립공원 근처의 다리 난간에 기대서 숨을 고르던 중, 갑자기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3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69살 한 모씨는 무등산 증심사 인근 나무 다리에서 떨어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무너진 다리는 2010년 광주시가 건설했고 그동안 광주 동구청이 관리해왔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져 습기에 취약하고 파손 위험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점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박천선/광주 동구청 공원녹지과장 가서 보니깐 설치한 데가 10년 정도 됐기 때문에 목재이다 보니 부식되고 조임새 부분이 헐거워진 부분이 있었습니다.001200 사고 현장 주변엔 나무로 만든 비슷한 형태의 다리가 설치돼 있고 계곡을 잇는 산책용 데크에서도 조임새가 헐거워진 부분이 발견됩니다. [녹취]신00/등산객(광주시 방림동) 나무로 돼 있어요. (시설은 좋지만)오래돼 있기 때문에 약간 느슨해진데가 있고. 기대면 안돼요. 떨어질 수가 있으니깐. 그런데가 한 군데씩있어요. 경찰은 지자체의 관리 소홀이 사고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