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쓰레기 몸살'...마을해수욕장도 골머리
입력 2019.08.01 (21:57)
수정 2019.08.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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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 피서철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문제인데요.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은 물론
소규모 마을해수욕장까지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해변 백사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자리를 펴고 앉아
술판을 벌이고, 폭죽을 터뜨리고
흡연을 하고... 아수라장입니다.
이들이 머물다 간 자리.
맥주캔과 소주병,
다 쓴 폭죽과 과자 부스러기까지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과 빈 술병, 포장용기들을 버려둔 채 그대로 자리를 뜬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모처럼 휴가를 즐기러 온
다른 관광객들은
무질서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강윤수 / 서울시 성동구[인터뷰]
"안 치우고 가시는 사람들도 좀 많더라고요. 치우는 분 따로, 먹는 사람 따로. 그건 좀 아닌 것 같아가지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소규모 마을해수욕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황인식 / 강릉시 연곡면[인터뷰]
"분리수거 잘 안하죠. 뭐 무슨 폐기물, 먹고 내버린 거, 싸가지고 와서 먹고 내버린 거 많죠."
더욱이 청소대행 업체가
체계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이는
지자체 직영 해수욕장과 달리,
마을 해수욕장은 주민 몇 명이
수거처리를 도맡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강릉의 이 마을해수욕장은
60~70대 노인 두 명이,
하루 두 차례 해변과 인근 도로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박점신 / 영진해수욕장운영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오늘은 좀 적기는 한데, 평일엔 40~50개 주말에는 60~70개. 오전 오후 반으로 나눠서 60~70개면 힘들죠. 쉬는시간이 없어요."
동해안 해수욕장의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객들 의식 개선은 물론,
해수욕장별로
쓰레기 정화사업에 대한 보완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여름 피서철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문제인데요.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은 물론
소규모 마을해수욕장까지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해변 백사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자리를 펴고 앉아
술판을 벌이고, 폭죽을 터뜨리고
흡연을 하고... 아수라장입니다.
이들이 머물다 간 자리.
맥주캔과 소주병,
다 쓴 폭죽과 과자 부스러기까지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과 빈 술병, 포장용기들을 버려둔 채 그대로 자리를 뜬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모처럼 휴가를 즐기러 온
다른 관광객들은
무질서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강윤수 / 서울시 성동구[인터뷰]
"안 치우고 가시는 사람들도 좀 많더라고요. 치우는 분 따로, 먹는 사람 따로. 그건 좀 아닌 것 같아가지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소규모 마을해수욕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황인식 / 강릉시 연곡면[인터뷰]
"분리수거 잘 안하죠. 뭐 무슨 폐기물, 먹고 내버린 거, 싸가지고 와서 먹고 내버린 거 많죠."
더욱이 청소대행 업체가
체계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이는
지자체 직영 해수욕장과 달리,
마을 해수욕장은 주민 몇 명이
수거처리를 도맡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강릉의 이 마을해수욕장은
60~70대 노인 두 명이,
하루 두 차례 해변과 인근 도로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박점신 / 영진해수욕장운영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오늘은 좀 적기는 한데, 평일엔 40~50개 주말에는 60~70개. 오전 오후 반으로 나눠서 60~70개면 힘들죠. 쉬는시간이 없어요."
동해안 해수욕장의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객들 의식 개선은 물론,
해수욕장별로
쓰레기 정화사업에 대한 보완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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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해수욕장 '쓰레기 몸살'...마을해수욕장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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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1 21:57:03
- 수정2019-08-02 00:02:14
[앵커멘트]
여름 피서철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쓰레기 문제인데요.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은 물론
소규모 마을해수욕장까지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해변 백사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자리를 펴고 앉아
술판을 벌이고, 폭죽을 터뜨리고
흡연을 하고... 아수라장입니다.
이들이 머물다 간 자리.
맥주캔과 소주병,
다 쓴 폭죽과 과자 부스러기까지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음식과 빈 술병, 포장용기들을 버려둔 채 그대로 자리를 뜬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모처럼 휴가를 즐기러 온
다른 관광객들은
무질서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강윤수 / 서울시 성동구[인터뷰]
"안 치우고 가시는 사람들도 좀 많더라고요. 치우는 분 따로, 먹는 사람 따로. 그건 좀 아닌 것 같아가지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소규모 마을해수욕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황인식 / 강릉시 연곡면[인터뷰]
"분리수거 잘 안하죠. 뭐 무슨 폐기물, 먹고 내버린 거, 싸가지고 와서 먹고 내버린 거 많죠."
더욱이 청소대행 업체가
체계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이는
지자체 직영 해수욕장과 달리,
마을 해수욕장은 주민 몇 명이
수거처리를 도맡아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강릉의 이 마을해수욕장은
60~70대 노인 두 명이,
하루 두 차례 해변과 인근 도로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박점신 / 영진해수욕장운영위원회 위원장[인터뷰]
"오늘은 좀 적기는 한데, 평일엔 40~50개 주말에는 60~70개. 오전 오후 반으로 나눠서 60~70개면 힘들죠. 쉬는시간이 없어요."
동해안 해수욕장의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관광객들 의식 개선은 물론,
해수욕장별로
쓰레기 정화사업에 대한 보완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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