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국가 제외 초읽기…"수출업체 피해 현실화"

입력 2019.08.01 (21:59) 수정 2019.08.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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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광주전남 기업들의 경제적 손실이
천2백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벌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거래처의 주문이 끊겨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일본의 부품 소재 수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기계용 안전벨트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광주 평동산단의 한 업체입니다.

   당초 1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수출하기로 했지만,
최근 발주가 끊겼습니다.

<류영곤/(주)유프랜드 대표>
"최근 발주가 두절됐어요. 
발주가 나와야할 시점인데 
직원을 일본에 급파했고요. 
저희로서는 치명타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금형을
일본에 수출하는 이 정밀기계 업체도
20년 동안 이어온 일본 수출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막혔습니다.

<김상봉/한국정밀 대표>
"7월 중순부터 이상한 감지가 되면서 (파악해보니) 
일부 (발주는) 중국으로 갔고 일부는 사태 파악 
후에 발주를 주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대량 발주를 해서
당장 필요한 부품을 쌓아놓고,
다른 거래처도 확보하고 있지만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김승호/(주)디케이 대표이사>
"성수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죠. 
국산품도 있지만 질이 떨어집니다.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부품 국산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재인/(주)우리로 회장>
"선택과 집중을 해서 국산화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합니다."

   광주시는 내일
일본이 수출 규제 확대를 결정하면
피해 기업에 대한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특례보증제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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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국가 제외 초읽기…"수출업체 피해 현실화"
    • 입력 2019-08-01 21:59:26
    • 수정2019-08-02 00:26:43
    뉴스9(순천)
<앵커멘트>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광주전남 기업들의 경제적 손실이 천2백억 원에 달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벌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거래처의 주문이 끊겨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있고 일본의 부품 소재 수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기계용 안전벨트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광주 평동산단의 한 업체입니다.    당초 1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수출하기로 했지만, 최근 발주가 끊겼습니다. <류영곤/(주)유프랜드 대표> "최근 발주가 두절됐어요.  발주가 나와야할 시점인데  직원을 일본에 급파했고요.  저희로서는 치명타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금형을 일본에 수출하는 이 정밀기계 업체도 20년 동안 이어온 일본 수출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막혔습니다. <김상봉/한국정밀 대표> "7월 중순부터 이상한 감지가 되면서 (파악해보니)  일부 (발주는) 중국으로 갔고 일부는 사태 파악  후에 발주를 주겠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대량 발주를 해서 당장 필요한 부품을 쌓아놓고, 다른 거래처도 확보하고 있지만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김승호/(주)디케이 대표이사> "성수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죠.  국산품도 있지만 질이 떨어집니다.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부품 국산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재인/(주)우리로 회장> "선택과 집중을 해서 국산화하는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합니다."    광주시는 내일 일본이 수출 규제 확대를 결정하면 피해 기업에 대한 지방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특례보증제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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