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 “극단 폭력 용납 안 해”

입력 2019.08.01 (22:21) 수정 2019.08.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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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홍콩을 확고히 수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홍콩 주둔 중국군 홍보 영상까지 배포해 유사시 홍콩 시위사태 개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주홍콩 부대 천다오샹 사령원은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2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최근 홍콩에 일련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히 파괴하고 홍콩의 법치와 사회 질서에 중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면서 "또한 홍콩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심각하게 건드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천 사령원은 "우리는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기본법과 주둔군 법을 결연히 따를 것"이라며 향후 홍콩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또한, 홍콩 주둔 중국군이 육군, 해군, 공군으로 구성돼 최강의 전력을 갖췄고 테러·폭력시위 대응팀도 준비돼있다면서 비상사태 시 홍콩 내 주요 지역에 곧바로 투입돼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홍콩 주둔군이 대테러 및 폭동 진압 훈련을 하는 장면이 담긴 이 홍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310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환구시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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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 “극단 폭력 용납 안 해”
    • 입력 2019-08-01 22:21:11
    • 수정2019-08-01 23:47:31
    국제
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홍콩을 확고히 수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홍콩 주둔 중국군 홍보 영상까지 배포해 유사시 홍콩 시위사태 개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주홍콩 부대 천다오샹 사령원은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2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최근 홍콩에 일련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히 파괴하고 홍콩의 법치와 사회 질서에 중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면서 "또한 홍콩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심각하게 건드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천 사령원은 "우리는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기본법과 주둔군 법을 결연히 따를 것"이라며 향후 홍콩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또한, 홍콩 주둔 중국군이 육군, 해군, 공군으로 구성돼 최강의 전력을 갖췄고 테러·폭력시위 대응팀도 준비돼있다면서 비상사태 시 홍콩 내 주요 지역에 곧바로 투입돼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홍콩 주둔군이 대테러 및 폭동 진압 훈련을 하는 장면이 담긴 이 홍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310만 명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환구시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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