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 부영이 인수…사립대 위기 현실

입력 2019.08.01 (22:50) 수정 2019.08.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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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회사 부영이
창신대학교를 맡기로 하면서
오늘(1일)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새로 취임했습니다.
창신대는
든든한 지원자를 얻었지만,
많은 지방 사립대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4년제 대학인
창신대학교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사립대학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며
재정여건까지 나빠지는 상황에서
설립자가 건설회사인 부영에
학교법인을 넘기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이성희/창신대학교 신임 총장
"더 좋은 대학, 더 오고 싶어하는 대학, 외국 학생들까지 오고 싶어하는 대학을 만들려면 결국은 재정 투자가 되어야 한다."

새 이사진은
구체적인 학교 비전과 투자 분야는
차차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영의 창신대 인수는
지방사립대들이 튼튼한 재정기여자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대와 일반대학
입학생 수가 2014년 58만 명에서
지난해 53만 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99% 미만인 일반대학의 70%가
지방 사립대였습니다.

2015년 이후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가운데
75%가 지방 사립대였고,

2012년 이후
문을 닫은 13개 대학 모두가
지방 사립대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립대학교에서조차
스스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할 정돕니다.

[녹취]황인성/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
"미래직업 시스템과 관련된 학과들로 특성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거고, 그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겠죠."

재정 기여자의 등장이
사면초가에 처한 지방사립대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부영의 창신대 인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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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신대, 부영이 인수…사립대 위기 현실
    • 입력 2019-08-01 22:50:37
    • 수정2019-08-02 08:59:31
    뉴스9(창원)
[앵커멘트] 건설회사 부영이 창신대학교를 맡기로 하면서 오늘(1일)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새로 취임했습니다. 창신대는 든든한 지원자를 얻었지만, 많은 지방 사립대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4년제 대학인 창신대학교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에 사립대학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며 재정여건까지 나빠지는 상황에서 설립자가 건설회사인 부영에 학교법인을 넘기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이성희/창신대학교 신임 총장 "더 좋은 대학, 더 오고 싶어하는 대학, 외국 학생들까지 오고 싶어하는 대학을 만들려면 결국은 재정 투자가 되어야 한다." 새 이사진은 구체적인 학교 비전과 투자 분야는 차차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영의 창신대 인수는 지방사립대들이 튼튼한 재정기여자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대와 일반대학 입학생 수가 2014년 58만 명에서 지난해 53만 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99% 미만인 일반대학의 70%가 지방 사립대였습니다. 2015년 이후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가운데 75%가 지방 사립대였고, 2012년 이후 문을 닫은 13개 대학 모두가 지방 사립대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립대학교에서조차 스스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할 정돕니다. [녹취]황인성/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 "미래직업 시스템과 관련된 학과들로 특성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거고, 그 지역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겠죠." 재정 기여자의 등장이 사면초가에 처한 지방사립대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부영의 창신대 인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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