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재배 급증

입력 2019.08.01 (18:20) 수정 2019.08.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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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사이
울산지역의 7월 평균기온이
1.5도나 올랐습니다.
이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농작물이 자라는 환경도 바뀌면서
울산에서도
키위같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울주군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윤영도씨.

20년 넘게 해온 감 농사를 포기하고
키위를 재배한 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던 수확량이
해마다 늘더니 올해는 15톤의
키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울산의 날씨가
아열대 과일인 키위 재배에
적합해졌다는 겁니다.

윤영도/키위 재배 농가
"더위를 많이 느끼지요. 해가 가면 갈수록. 오늘 같은 경우도 엄청 덥잖아요.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키위는 원래 무더운 중국 남부가 자생지인 아열대성 기후에서 자라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은 한반도 남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실제 울산의 키위 재배 면적은
2010년 8.4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블루베리 재배면적도
약 10년 사이에 10배 가량 늘었습니다.

농업당국도 기후 변화에 맞춰
아열대 작물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상/울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담당
최근 기후 온난화로 울산에도 다양한 아열대 작물과 함께 작목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 소득 작목 개발과 함께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전국의
아열대성 작물 재배면적은 314헥타르.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국내 아열대성 작물 재배 면적이 10.1%를 차지하고,
60년뒤에는 62.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반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우리 농촌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정민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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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열대 작물 재배 급증
    • 입력 2019-08-02 00:33:45
    • 수정2019-08-02 08:50:31
    뉴스9(울산)
최근 10년사이 울산지역의 7월 평균기온이 1.5도나 올랐습니다. 이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농작물이 자라는 환경도 바뀌면서 울산에서도 키위같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울주군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윤영도씨. 20년 넘게 해온 감 농사를 포기하고 키위를 재배한 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던 수확량이 해마다 늘더니 올해는 15톤의 키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울산의 날씨가 아열대 과일인 키위 재배에 적합해졌다는 겁니다. 윤영도/키위 재배 농가 "더위를 많이 느끼지요. 해가 가면 갈수록. 오늘 같은 경우도 엄청 덥잖아요.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키위는 원래 무더운 중국 남부가 자생지인 아열대성 기후에서 자라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지금은 한반도 남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실제 울산의 키위 재배 면적은 2010년 8.4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블루베리 재배면적도 약 10년 사이에 10배 가량 늘었습니다. 농업당국도 기후 변화에 맞춰 아열대 작물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상/울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담당 최근 기후 온난화로 울산에도 다양한 아열대 작물과 함께 작목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 소득 작목 개발과 함께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전국의 아열대성 작물 재배면적은 314헥타르.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국내 아열대성 작물 재배 면적이 10.1%를 차지하고, 60년뒤에는 62.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반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우리 농촌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정민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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