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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저출산 대책 '글쎄'
입력 2019.08.01 (21:00) 수정 2019.08.02 (08:50)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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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획보도,
오늘은 울산의 저출산 대책은
어떤 것이 있고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남미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지난달부터 1년간의
육아 휴직에 들어간
31살 김두열씨.

아내를 출근시킨 뒤
설거지를 하고 아기 기저귀도 가는 등
바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모두 아빠의 몫입니다.

김두열 육아휴직 직장인
“아내가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을
공감해줄 수 있다는 그런 것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는게 참 좋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육아휴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남성이었습니다.

최근 남성 육아 휴직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육아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조경애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여성, 청년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같이, 일을 병행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편한 이런 여성 친화적인 도시정책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울산시가 내놓은 저출산 대책은 어떨까요.

울산시가
둘째 아이 이상 출산하는 가정에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혜택 대상을
지난해 5천 418명으로 예측했는데요.

그러나 울산시 예측보다
신생아가 적게 태어나면서
실제 지원받은 경우는
3천 8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쓰지 않고 남은 예산이 10억원이나
됩니다.

울산시의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보육환경은 어떨까요.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입니다.

울산시도
이런 여론을 반영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70곳에서 76곳으로 6곳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족할 수준일까요.

올해 울산에
전체 어린이집 원아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는 원아가
1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산업수도의 특성상
기업체 보육시설이 잘 돼있다고는 하지만
아이키우기 좋은 울산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돕니다.

울산시가 계획한
또다른 사업들입니다. 관련 부서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까지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한 겁니다.

울산시가 내놓은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촘촘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 울산 저출산 대책 '글쎄'
    • 입력 2019-08-02 00:34:03
    • 수정2019-08-02 08:50:55
    뉴스9(울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획보도,
오늘은 울산의 저출산 대책은
어떤 것이 있고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남미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지난달부터 1년간의
육아 휴직에 들어간
31살 김두열씨.

아내를 출근시킨 뒤
설거지를 하고 아기 기저귀도 가는 등
바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모두 아빠의 몫입니다.

김두열 육아휴직 직장인
“아내가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을
공감해줄 수 있다는 그런 것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는게 참 좋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육아휴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남성이었습니다.

최근 남성 육아 휴직자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이 육아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

전문가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조경애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
"여성, 청년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같이, 일을 병행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편한 이런 여성 친화적인 도시정책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울산시가 내놓은 저출산 대책은 어떨까요.

울산시가
둘째 아이 이상 출산하는 가정에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혜택 대상을
지난해 5천 418명으로 예측했는데요.

그러나 울산시 예측보다
신생아가 적게 태어나면서
실제 지원받은 경우는
3천 8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쓰지 않고 남은 예산이 10억원이나
됩니다.

울산시의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보육환경은 어떨까요.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입니다.

울산시도
이런 여론을 반영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70곳에서 76곳으로 6곳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족할 수준일까요.

올해 울산에
전체 어린이집 원아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는 원아가
1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산업수도의 특성상
기업체 보육시설이 잘 돼있다고는 하지만
아이키우기 좋은 울산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돕니다.

울산시가 계획한
또다른 사업들입니다. 관련 부서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까지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한 겁니다.

울산시가 내놓은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촘촘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