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안공원에서 ‘삵’ 실체 확인

입력 2019.08.02 (07:19) 수정 2019.08.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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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의 절경을 간직한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의 실체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생물자원 모니터용 무인센서카메라에 삵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반점이 많은 야생동물이 먹이를 잡은 듯 격렬히 움직입니다.

이내 무언가에 놀라 카메라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보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이 태안해안국립공원내 숲에서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신대섭/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웅덩이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작은 새들도 모이고 작은 동물들이 모이다 보니까 그것을 사냥하기 위해서 이곳에 와서 사냥 활동을 한 게 이번에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삵은 그동안 문헌으로만 남아있거나 배설물 등의 흔적만 발견돼 왔습니다.

[김영석/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 : "삵은 국내에 있는 고양잇과 최상위 포식자 중에 유일하게 남은 종이거든요. 그 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먹이 자원이 풍부하고 그만큼 생태적으로 안정이 돼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생물 자원 모니터링을 위해 이 같은 무인센서 카메라가 10대 정도 설치돼 있습니다.

주로 사구습지와 곰솔림, 갯벌 등에 설치됐는데 삵 외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저어새와 2급 큰고니, 수리부엉이 등도 생생히 촬영됐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측은 삵 등 다양한 생물종의 신규 발견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생태계가 건강한 증거라며 종 보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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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해안공원에서 ‘삵’ 실체 확인
    • 입력 2019-08-02 07:24:55
    • 수정2019-08-02 0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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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의 절경을 간직한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의 실체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생물자원 모니터용 무인센서카메라에 삵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반점이 많은 야생동물이 먹이를 잡은 듯 격렬히 움직입니다.

이내 무언가에 놀라 카메라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보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이 태안해안국립공원내 숲에서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신대섭/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웅덩이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작은 새들도 모이고 작은 동물들이 모이다 보니까 그것을 사냥하기 위해서 이곳에 와서 사냥 활동을 한 게 이번에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삵은 그동안 문헌으로만 남아있거나 배설물 등의 흔적만 발견돼 왔습니다.

[김영석/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 : "삵은 국내에 있는 고양잇과 최상위 포식자 중에 유일하게 남은 종이거든요. 그 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먹이 자원이 풍부하고 그만큼 생태적으로 안정이 돼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생물 자원 모니터링을 위해 이 같은 무인센서 카메라가 10대 정도 설치돼 있습니다.

주로 사구습지와 곰솔림, 갯벌 등에 설치됐는데 삵 외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저어새와 2급 큰고니, 수리부엉이 등도 생생히 촬영됐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측은 삵 등 다양한 생물종의 신규 발견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생태계가 건강한 증거라며 종 보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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