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비상…반도체·배터리·정밀기계 ‘발등에 불’
입력 2019.08.02 (21:39)
수정 2019.08.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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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앞으로 피해는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반도체 분야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고,특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정밀기계와 배터리 분야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은 충격 속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기업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업 관계자 : "실제로 그렇게 결과가 나오니까,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결국에 이렇게 됐구나."]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
일본 의존도가 50%이상인 품목만 253개, 90% 이상인 품목도 48개에 달합니다.
이미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비상이 걸린 반도체 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본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 칩의 원판, 실리콘 웨이퍼 뿐 아니라 대부분 공정에 일본산 소재를 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이) 구체적인 내용을 별로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는 지난해 운용 소프트웨어 90%를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전기차 소재와 배터리도 문제.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산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서 키우고 있는 수소차라든가 이차전지와 같은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들은 재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자금력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입니다.
규제대상 일본산 품목이 뭔지 전략물자관리원에서 확인부터 해야합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 "수입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되는가, 그걸 제일 먼저 점검을 해야 되고요. 재고를 어느 정도로 확보해야 될지 이런 것을 미리 계획을 세워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계와 노동계는 입장문을 내고 일본의 결정이 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결국, 앞으로 피해는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반도체 분야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고,특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정밀기계와 배터리 분야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은 충격 속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기업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업 관계자 : "실제로 그렇게 결과가 나오니까,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결국에 이렇게 됐구나."]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
일본 의존도가 50%이상인 품목만 253개, 90% 이상인 품목도 48개에 달합니다.
이미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비상이 걸린 반도체 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본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 칩의 원판, 실리콘 웨이퍼 뿐 아니라 대부분 공정에 일본산 소재를 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이) 구체적인 내용을 별로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는 지난해 운용 소프트웨어 90%를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전기차 소재와 배터리도 문제.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산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서 키우고 있는 수소차라든가 이차전지와 같은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들은 재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자금력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입니다.
규제대상 일본산 품목이 뭔지 전략물자관리원에서 확인부터 해야합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 "수입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되는가, 그걸 제일 먼저 점검을 해야 되고요. 재고를 어느 정도로 확보해야 될지 이런 것을 미리 계획을 세워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계와 노동계는 입장문을 내고 일본의 결정이 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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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03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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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앞으로 피해는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반도체 분야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고,특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정밀기계와 배터리 분야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은 충격 속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기업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업 관계자 : "실제로 그렇게 결과가 나오니까,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결국에 이렇게 됐구나."]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
일본 의존도가 50%이상인 품목만 253개, 90% 이상인 품목도 48개에 달합니다.
이미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비상이 걸린 반도체 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본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 칩의 원판, 실리콘 웨이퍼 뿐 아니라 대부분 공정에 일본산 소재를 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이) 구체적인 내용을 별로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는 지난해 운용 소프트웨어 90%를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전기차 소재와 배터리도 문제.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산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서 키우고 있는 수소차라든가 이차전지와 같은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들은 재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자금력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입니다.
규제대상 일본산 품목이 뭔지 전략물자관리원에서 확인부터 해야합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 "수입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되는가, 그걸 제일 먼저 점검을 해야 되고요. 재고를 어느 정도로 확보해야 될지 이런 것을 미리 계획을 세워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계와 노동계는 입장문을 내고 일본의 결정이 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결국, 앞으로 피해는 우리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반도체 분야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고,특히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정밀기계와 배터리 분야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기업들은 충격 속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직후 열린 정부 설명회.
기업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업 관계자 : "실제로 그렇게 결과가 나오니까,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결국에 이렇게 됐구나."]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
일본 의존도가 50%이상인 품목만 253개, 90% 이상인 품목도 48개에 달합니다.
이미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비상이 걸린 반도체 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본산 비중이 높은 반도체 칩의 원판, 실리콘 웨이퍼 뿐 아니라 대부분 공정에 일본산 소재를 쓰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일본이) 구체적인 내용을 별로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계를 깎고 만드는 공작기계는 지난해 운용 소프트웨어 90%를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전기차 소재와 배터리도 문제.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파우치는 사실상 전량 일본산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서 키우고 있는 수소차라든가 이차전지와 같은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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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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