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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경찰, 공정선거 촉구 시위 벌인 800여 명 또 체포
입력 2019.08.04 (00:41) 수정 2019.08.04 (08:02)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경찰이 현지시간으로 3일 몇주 째 계속되는 공정선거 촉구 시위 참가자 800여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비정부 기구가 전했습니다.

인테르팍스·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정치적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민간단체 'OVD-인포'는 이날 "경찰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8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매 주말 모스크바 시내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오고 있습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날도 모스크바 시내 원형 도로인 '불바르노예 칼초'를 따라 가두행진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시 당국은 주최 측의 시위 허가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시민들에게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시위 예상 지역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야권 지지자들은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시위 장소로 나왔다가 체포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변호사 류보피 소볼도 이날 모스크바 시내에서 연행됐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시위에 약 350명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30명을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위 참가자와 체포자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약 3천명이 모스크바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야권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국은 야권 후보들이 제출한 유권자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의 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보 등록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야권 인사들의 시의회 진출을 막기 위해 가짜 혐의를 내세워 후보 등록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항의 집회에는 2만2천명이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했고, 27일에도 시위에 참여한 약 3천500명 중 1천4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모스크바 경찰, 공정선거 촉구 시위 벌인 800여 명 또 체포
    • 입력 2019-08-04 00:41:22
    • 수정2019-08-04 08:02:34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경찰이 현지시간으로 3일 몇주 째 계속되는 공정선거 촉구 시위 참가자 800여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비정부 기구가 전했습니다.

인테르팍스·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정치적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민간단체 'OVD-인포'는 이날 "경찰이 모스크바 시내에서 8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매 주말 모스크바 시내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오고 있습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날도 모스크바 시내 원형 도로인 '불바르노예 칼초'를 따라 가두행진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시 당국은 주최 측의 시위 허가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시민들에게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시위 예상 지역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야권 지지자들은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시위 장소로 나왔다가 체포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반부패재단(FBK)의 변호사 류보피 소볼도 이날 모스크바 시내에서 연행됐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시위에 약 350명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30명을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위 참가자와 체포자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약 3천명이 모스크바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야권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거 당국은 야권 후보들이 제출한 유권자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의 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후보 등록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야권 인사들의 시의회 진출을 막기 위해 가짜 혐의를 내세워 후보 등록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항의 집회에는 2만2천명이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했고, 27일에도 시위에 참여한 약 3천500명 중 1천4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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