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시민들 야외로

입력 2019.08.04 (06:05) 수정 2019.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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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올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온종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밤까지 계속된 더위에 시민들은 결국 야외로 나가 도심 속 피서에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을 잊은 더위에 시민들은 집보다 공원을 택했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도, 사람들이 쉼 없이 공원으로 밀려듭니다.

물에 발을 담가 열기를 식혀보기도 하고, 자리를 깔고 가족, 연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재성/대구시 달성군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제 실내에 있다가 실외로 이렇게 나왔는데, 너무 생각보다 시원하고 공기도 좋고..."]

[박유진/경기도 안양시 : "집에서 더운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바깥 공기 쐬면서 있으니까 더 나은 것 같아요."]

어제 경기도 안성 지역은 40도 가까이 치솟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았고, 폭염특보도 계속 강화되고 확대돼 올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정부도 폭염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폭염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했습니다.

열대야 현상은 지면이 뜨거워졌다가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적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염의 기세를 흔들어놓을 변수는, 괌 북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8호 태풍 '프란시스코'입니다.

다음 주 중반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비바람 등 휴가철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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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시민들 야외로
    • 입력 2019-08-04 06:07:02
    • 수정2019-08-04 08: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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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올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온종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밤까지 계속된 더위에 시민들은 결국 야외로 나가 도심 속 피서에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을 잊은 더위에 시민들은 집보다 공원을 택했습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도, 사람들이 쉼 없이 공원으로 밀려듭니다. 물에 발을 담가 열기를 식혀보기도 하고, 자리를 깔고 가족, 연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재성/대구시 달성군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이제 실내에 있다가 실외로 이렇게 나왔는데, 너무 생각보다 시원하고 공기도 좋고..."] [박유진/경기도 안양시 : "집에서 더운 것보다 이렇게 나와서 바깥 공기 쐬면서 있으니까 더 나은 것 같아요."] 어제 경기도 안성 지역은 40도 가까이 치솟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았고, 폭염특보도 계속 강화되고 확대돼 올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정부도 폭염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고, 폭염으로는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했습니다. 열대야 현상은 지면이 뜨거워졌다가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적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염의 기세를 흔들어놓을 변수는, 괌 북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8호 태풍 '프란시스코'입니다. 다음 주 중반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비바람 등 휴가철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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