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NC 제물로 무사사구 완봉승 달성

입력 2019.08.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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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1-0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투구 수는 99개에 불과했다. 안타 2개만 맞았을 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무사사구 완봉승을 엮어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양현종의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이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31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시즌 12승(8패)째를 따낸 데 이어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대폭 끌어내렸다.

양현종은 총 투구 수 99개 가운데 7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0㎞를 찍은 직구(60개)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찔러넣었고,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8개), 커브(1개)를 배합해 NC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회 말에 때린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최형우는 시즌 15호 홈런이자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8위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빼어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하고 완투패 했다.

NC가 새로 영입한 좌완 투수 프리드릭은 3연승 끝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투수전 속에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났다.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이다. 종전 기록인 2시간(5월 8일 대구 NC-삼성전)을 1분 앞당겼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3만5천40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총상금 7만5천 달러) 이후 2년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1만8천달러(약 2천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나온다.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이 뛰기에는 다소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정현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5연승으로 우승한 정현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정현은 전날 4강에서 이토 다쓰마(154위)를 2-0(6-2 7-6<7-4)으로 꺾은 데 이어 스기타까지 제압,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스기타를 상대로 정현은 1, 2세트 모두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를 통해 "오랜만에 복귀해서 경기하는 것만으로 좋았고 성적도 잘 나와 만족한다"며 "다음 주도 몸 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따낸 정현은 이번 대회까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총 9차례 우승했다.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천160달러)에 출전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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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양현종, NC 제물로 무사사구 완봉승 달성
    • 입력 2019-08-04 19:39:12
    연합뉴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고 1-0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투구 수는 99개에 불과했다. 안타 2개만 맞았을 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무사사구 완봉승을 엮어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2007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양현종의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이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31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시즌 12승(8패)째를 따낸 데 이어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대폭 끌어내렸다.

양현종은 총 투구 수 99개 가운데 7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0㎞를 찍은 직구(60개)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찔러넣었고,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8개), 커브(1개)를 배합해 NC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4번 최형우가 4회 말에 때린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최형우는 시즌 15호 홈런이자 KBO 리그 역대 13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8위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NC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빼어난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하고 완투패 했다.

NC가 새로 영입한 좌완 투수 프리드릭은 3연승 끝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선발의 눈부신 투수전 속에 경기는 1시간 59분 만에 끝났다.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이다. 종전 기록인 2시간(5월 8일 대구 NC-삼성전)을 1분 앞당겼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3만5천40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총상금 7만5천 달러) 이후 2년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1만8천달러(약 2천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나온다.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이 뛰기에는 다소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정현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5연승으로 우승한 정현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정현은 전날 4강에서 이토 다쓰마(154위)를 2-0(6-2 7-6<7-4)으로 꺾은 데 이어 스기타까지 제압,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스기타를 상대로 정현은 1, 2세트 모두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를 통해 "오랜만에 복귀해서 경기하는 것만으로 좋았고 성적도 잘 나와 만족한다"며 "다음 주도 몸 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따낸 정현은 이번 대회까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총 9차례 우승했다.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천160달러)에 출전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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