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주쿠서 ‘아베 정권 타도’ 집회…“외교적 폭주 안돼”

입력 2019.08.04 (19:46) 수정 2019.08.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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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일본 시민 2백여 명이 모여, '아베 정권 타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회사원 기노토 요시즈키 씨가 한국 시민들의 'NO 아베' 구호에 연대감을 표하고자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계획을 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낮 최고기온 33도의 폭염 속에 모인 일본 시민들은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국가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규제는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 피해자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성실함도 보이지 않는 증거가 될 뿐이라며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과의 무역갈등이 정권의 인기몰이를 위한 우매한 정책에 불과함을 많은 일본국민이 간파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경제와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결과만 초래하는 수출 규제를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권 타도'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 전 세계의 보편적 정의를 양국 국민이 공유하기 위해 한국 시민의 "NO 아베" 구호에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요시즈키 씨는 "아베 정권의 움직임과 한일 관계의 추이 등을 지켜보며, 추가 집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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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4 19:46:31
    • 수정2019-08-04 19:47:56
    국제
오늘(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일본 시민 2백여 명이 모여, '아베 정권 타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집회는 회사원 기노토 요시즈키 씨가 한국 시민들의 'NO 아베' 구호에 연대감을 표하고자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계획을 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낮 최고기온 33도의 폭염 속에 모인 일본 시민들은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한국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국가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수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규제는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 피해자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성실함도 보이지 않는 증거가 될 뿐이라며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과의 무역갈등이 정권의 인기몰이를 위한 우매한 정책에 불과함을 많은 일본국민이 간파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경제와 지역 안정을 훼손하는 결과만 초래하는 수출 규제를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권 타도'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 전 세계의 보편적 정의를 양국 국민이 공유하기 위해 한국 시민의 "NO 아베" 구호에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요시즈키 씨는 "아베 정권의 움직임과 한일 관계의 추이 등을 지켜보며, 추가 집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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