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력 대응 체제…문 대통령, 추가 메시지 밝힐 듯

입력 2019.08.05 (06:03) 수정 2019.08.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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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청와대는 휴일에도 일본 수출 규제 관련 TF와 상황반을 가동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추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며 사실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력 대응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 경축사 준비도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이날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청와대 상황반, TF 회의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의 맞대응 카드 키워드는 '방사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정책실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 검역 강화 방안은 물론, 여행 제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역만 여행 경보 3단계, '적색 경보'가 발령돼있는데 제한 지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 '여행 제한'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일본을 겨냥한 SNS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일본 관료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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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총력 대응 체제…문 대통령, 추가 메시지 밝힐 듯
    • 입력 2019-08-05 06:03:48
    • 수정2019-08-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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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청와대는 휴일에도 일본 수출 규제 관련 TF와 상황반을 가동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추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며 사실상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력 대응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 경축사 준비도 착수했습니다.

사실상 '경제 전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이날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청와대 상황반, TF 회의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의 맞대응 카드 키워드는 '방사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정책실 관계자는 일본산 식품 검역 강화 방안은 물론, 여행 제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30km 이내 지역만 여행 경보 3단계, '적색 경보'가 발령돼있는데 제한 지역을 더 확대하는 방안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안전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 '여행 제한'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일본을 겨냥한 SNS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일본 관료들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다시는 어두운 시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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