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없는 인도 '방치'…시민 불편

입력 2019.08.04 (19:20) 수정 2019.08.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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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처럼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때에는
가로수 그늘이
시원한 더위 피난처가 됩니다.
그런데,
춘천의 도심 일부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지 않아
시민이 인도를 걷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인도.

전체 1km 길이 인도에는
가로수가 한그루도 없습니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야 할 자리는
풀이 무성히 자라 있습니다.

[이펙트1](풀 헤치고~)

폭염 속에
이 길을 걷는 건 고역입니다.

인근 주민[녹취]
"보시다시피 가로수도 하나 없잖아요. 그래서 뜨거울 때는 너무 뜨겁거든요. 다니는데. 불편합니다."

가로수가 없는 이유는
춘천시의 허술한 행정 탓입니다.

김영준 기자/
이처럼 가로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풀만 자라고 있는 이유는 인도를 조성하는 부서와 가로수를 심는 부서가 엇박자 행정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3년 전
춘천시가 인도를 만들면서
가로수 식재 계획을
가로수 담당 부서에 알리지 않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이펙트2] (햇살 내리쬐고~)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학교 주변 인도에도
가로수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3미터 폭의 인도 1km 구간에
가로수가 없어 통행 불편이 큽니다.

이곳처럼
가로수를 심을 수 있는
폭 2미터 이상 인도이면서도
가로수가 없는 곳이
춘천에서 9곳입니다.

춘천시는 뒤늦게
이런 지역에
가로수를 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경모/춘천시 녹지공원과장[인터뷰]
"도로 조성하자마자 저희한테 인수 인계해서 바로 가로수 식재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가로수 식재 시기는
내년 봄이나 돼야 합니다.

결국, 올해 여름에도
시민들은 따가운 햇살을
온몸으로 견뎌내야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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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수 없는 인도 '방치'…시민 불편
    • 입력 2019-08-05 13:43:28
    • 수정2019-08-05 13:44:02
    뉴스광장(춘천)
[앵커멘트] 요즘처럼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때에는 가로수 그늘이 시원한 더위 피난처가 됩니다. 그런데, 춘천의 도심 일부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지 않아 시민이 인도를 걷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인도. 전체 1km 길이 인도에는 가로수가 한그루도 없습니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야 할 자리는 풀이 무성히 자라 있습니다. [이펙트1](풀 헤치고~) 폭염 속에 이 길을 걷는 건 고역입니다. 인근 주민[녹취] "보시다시피 가로수도 하나 없잖아요. 그래서 뜨거울 때는 너무 뜨겁거든요. 다니는데. 불편합니다." 가로수가 없는 이유는 춘천시의 허술한 행정 탓입니다. 김영준 기자/ 이처럼 가로수가 있어야 할 자리에 풀만 자라고 있는 이유는 인도를 조성하는 부서와 가로수를 심는 부서가 엇박자 행정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3년 전 춘천시가 인도를 만들면서 가로수 식재 계획을 가로수 담당 부서에 알리지 않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이펙트2] (햇살 내리쬐고~)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학교 주변 인도에도 가로수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3미터 폭의 인도 1km 구간에 가로수가 없어 통행 불편이 큽니다. 이곳처럼 가로수를 심을 수 있는 폭 2미터 이상 인도이면서도 가로수가 없는 곳이 춘천에서 9곳입니다. 춘천시는 뒤늦게 이런 지역에 가로수를 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경모/춘천시 녹지공원과장[인터뷰] "도로 조성하자마자 저희한테 인수 인계해서 바로 가로수 식재가 들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가로수 식재 시기는 내년 봄이나 돼야 합니다. 결국, 올해 여름에도 시민들은 따가운 햇살을 온몸으로 견뎌내야합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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