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 폭락…3년 1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령

입력 2019.08.05 (17:01) 수정 2019.08.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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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다발적인 미·중, 한일 악재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특히 바이오주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은 7% 넘게 내렸고, 3년 1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4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2천 선 아래로 주저앉은 뒤 또 2% 넘게 내리며 1950선까지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더 큰 충격은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쳤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45포인트, 7.4% 넘게 급락하며 569.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중에 선물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주가 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바이오주 신라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분위기에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한 겁니다.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미·중 분쟁 외에 일본과의 갈등으로 인한 영향을 살피기 위해 일본계 자금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알려진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고, 관련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일본 요인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며, 어떤 상황에도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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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7% 폭락…3년 1개월 만의 사이드카 발령
    • 입력 2019-08-05 17:03:17
    • 수정2019-08-05 1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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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다발적인 미·중, 한일 악재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특히 바이오주 거품이 꺼지면서 코스닥은 7% 넘게 내렸고, 3년 1개월 만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호주의 확산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46.9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2천 선 아래로 주저앉은 뒤 또 2% 넘게 내리며 1950선까지 내주며 주저앉았습니다.

더 큰 충격은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쳤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45포인트, 7.4% 넘게 급락하며 569.7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중에 선물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주가 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바이오주 신라젠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분위기에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한 겁니다.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미·중 분쟁 외에 일본과의 갈등으로 인한 영향을 살피기 위해 일본계 자금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알려진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고, 관련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일본 요인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며, 어떤 상황에도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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