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열대야 속 곳곳 정전…주민 큰 불편

입력 2019.08.06 (09:41) 수정 2019.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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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열대야 속에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에선 이틀 연속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 목포에선 아파트에 불이 났는데,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밤인데도, 건물 전체가 불 켜진 곳 없이 캄캄합니다.

어젯밤 8시 반부터 이 아파트 단지 6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제 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냉장고도 멈춰버린 집.

참다못한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몰려들었습니다.

[김영웅/아파트 주민 : "변압기를 어제 바꿨는데 그 옆 (변압기도) 또 나갔대요.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거든. 그럼 사전에 대비를 하고 있었어야 할 거 아니에요."]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 문제였다며, 변압기를 교체하고 오늘 새벽 1시반쯤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가 끊겨 650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곳 역시 변압기가 문제였습니다.

[한전 관계자 : "구내에 아파트 관리하는 변압기 쪽에 문제가 있거든요. 변압기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변압기를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 화성과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여러 곳에서도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불을 끄던 소방관이 탈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부산의 한 횟집 건물에 불이 나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영업을 마친 횟집 출입구 쪽에서 불꽃이 일었다는 목격자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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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열대야 속 곳곳 정전…주민 큰 불편
    • 입력 2019-08-06 09:42:59
    • 수정2019-08-06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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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열대야 속에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에선 이틀 연속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 목포에선 아파트에 불이 났는데,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소식,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밤인데도, 건물 전체가 불 켜진 곳 없이 캄캄합니다.

어젯밤 8시 반부터 이 아파트 단지 6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그제 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에어컨, 선풍기는 물론 냉장고도 멈춰버린 집.

참다못한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몰려들었습니다.

[김영웅/아파트 주민 : "변압기를 어제 바꿨는데 그 옆 (변압기도) 또 나갔대요.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거든. 그럼 사전에 대비를 하고 있었어야 할 거 아니에요."]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 문제였다며, 변압기를 교체하고 오늘 새벽 1시반쯤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가 끊겨 650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곳 역시 변압기가 문제였습니다.

[한전 관계자 : "구내에 아파트 관리하는 변압기 쪽에 문제가 있거든요. 변압기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변압기를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도 화성과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여러 곳에서도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불을 끄던 소방관이 탈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부산의 한 횟집 건물에 불이 나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영업을 마친 횟집 출입구 쪽에서 불꽃이 일었다는 목격자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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