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한 비바람 몰아쳐…태풍 오늘 밤 9시 남해안 상륙
입력 2019.08.06 (17:43)
수정 2019.08.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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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부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내륙 지역을 관통했는데요.
오후 들어 규슈를 빠져나와 지금은 태풍의 중심이 대한해협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약간 푸른 빛을 띄는 구름이 태풍 상층의 구름대고요.
분홍색을 띄는 구름은 태풍 하층의 구름대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소용돌이가 보시는 것처럼 따로 돌고 있습니다.
마치 팽이의 축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태풍이 힘을 잃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태풍이 일본 규슈 지역을 지나며 육지와의 마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진 건데요.
현재 중심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앵커]
그래도 태풍은 태풍이죠.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비바람 상황을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온천천의 세병굡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3시 무렵부터 거센 비바람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곳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입니다.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물가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이어서 경남 창원 여객터미널입니다.
많은 선박들이 피항한 가운데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은 오늘 밤 태풍 중심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비바람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포항 지역도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내일까지 강한 비바람과 함께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의 자세한 예상 진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해 동부 해상을 거쳐 오늘 밤 9시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꺾였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부산 부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밤새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새벽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태풍의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쓰시마섬을 지나 오후 3시 무렵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보이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영남 내륙과 동해안 지역도 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앞으로 비바람 영향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약 반경 80km 이내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강원도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됐고요.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말고도,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5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부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내륙 지역을 관통했는데요.
오후 들어 규슈를 빠져나와 지금은 태풍의 중심이 대한해협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약간 푸른 빛을 띄는 구름이 태풍 상층의 구름대고요.
분홍색을 띄는 구름은 태풍 하층의 구름대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소용돌이가 보시는 것처럼 따로 돌고 있습니다.
마치 팽이의 축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태풍이 힘을 잃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태풍이 일본 규슈 지역을 지나며 육지와의 마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진 건데요.
현재 중심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앵커]
그래도 태풍은 태풍이죠.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비바람 상황을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온천천의 세병굡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3시 무렵부터 거센 비바람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곳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입니다.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물가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이어서 경남 창원 여객터미널입니다.
많은 선박들이 피항한 가운데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은 오늘 밤 태풍 중심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비바람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포항 지역도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내일까지 강한 비바람과 함께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의 자세한 예상 진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해 동부 해상을 거쳐 오늘 밤 9시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꺾였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부산 부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밤새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새벽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태풍의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쓰시마섬을 지나 오후 3시 무렵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보이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영남 내륙과 동해안 지역도 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앞으로 비바람 영향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약 반경 80km 이내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강원도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됐고요.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말고도,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5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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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6 17:46:57
- 수정2019-08-06 17:52:27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부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내륙 지역을 관통했는데요.
오후 들어 규슈를 빠져나와 지금은 태풍의 중심이 대한해협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약간 푸른 빛을 띄는 구름이 태풍 상층의 구름대고요.
분홍색을 띄는 구름은 태풍 하층의 구름대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소용돌이가 보시는 것처럼 따로 돌고 있습니다.
마치 팽이의 축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태풍이 힘을 잃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태풍이 일본 규슈 지역을 지나며 육지와의 마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진 건데요.
현재 중심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앵커]
그래도 태풍은 태풍이죠.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비바람 상황을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온천천의 세병굡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3시 무렵부터 거센 비바람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곳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입니다.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물가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이어서 경남 창원 여객터미널입니다.
많은 선박들이 피항한 가운데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은 오늘 밤 태풍 중심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비바람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포항 지역도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내일까지 강한 비바람과 함께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의 자세한 예상 진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해 동부 해상을 거쳐 오늘 밤 9시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꺾였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부산 부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밤새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새벽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태풍의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쓰시마섬을 지나 오후 3시 무렵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보이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영남 내륙과 동해안 지역도 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앞으로 비바람 영향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약 반경 80km 이내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강원도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됐고요.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말고도,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5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부산 부근에 상륙해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내륙 지역을 관통했는데요.
오후 들어 규슈를 빠져나와 지금은 태풍의 중심이 대한해협에 진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약간 푸른 빛을 띄는 구름이 태풍 상층의 구름대고요.
분홍색을 띄는 구름은 태풍 하층의 구름대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소용돌이가 보시는 것처럼 따로 돌고 있습니다.
마치 팽이의 축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태풍이 힘을 잃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태풍이 일본 규슈 지역을 지나며 육지와의 마찰 때문에 세력이 약해진 건데요.
현재 중심기압 998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앵커]
그래도 태풍은 태풍이죠. 태풍이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점차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역별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비바람 상황을 KBS 재난감시CCTV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온천천의 세병굡니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3시 무렵부터 거센 비바람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곳 온천천 주변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골 침수 지역입니다.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된 만큼 물가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이어서 경남 창원 여객터미널입니다.
많은 선박들이 피항한 가운데 점차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은 오늘 밤 태풍 중심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비바람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제입니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점차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포항 지역도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내일까지 강한 비바람과 함께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의 자세한 예상 진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해 동부 해상을 거쳐 오늘 밤 9시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꺾였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부산 부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밤새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새벽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태풍의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이 쓰시마섬을 지나 오후 3시 무렵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에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보이는 울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구름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영남 내륙과 동해안 지역도 비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앞으로 비바람 영향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중심으로부터 약 반경 80km 이내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강원도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됐고요.
강원 영서와 영남 내륙에도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 경남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말고도,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5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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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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