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학생도 ‘아베 규탄’…좁쌀·고추장 동원 시위도

입력 2019.08.07 (17:07) 수정 2019.08.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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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학생들의 시위에는 일본인 유학생도 동참했습니다.

일본대사관과 관저앞에서도 기습 시위가 있었는데 고추장과 좁쌀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잇딴 시위에 오늘은 일본인 유학생도 나섰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소속 대학생 10여 명이 벌인 시위에 참석한 일본인 유학생은 과거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일본인 유학생 : "일본 정부에 대해서 규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한국 학생들과 연대하게 되었고.."]

이들은 또, 동북아시아 청년들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선언인 '피스챌린지'를 제안하며, "국적과 물리적 공간에 상관없이 아베 총리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저와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고추장과 좁쌀 등이 동원된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단 회원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좁쌀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며 좁쌀 등을 대사관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습니다.

또, 같은 시각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일본대사관저 인근에서 "일본군의 총칼에 죽어간 독립군의 피"라며 고추장을 탄 물을 비닐봉지에 넣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399차 수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이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함에도 오히려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더 이상 역사를 부정하지 말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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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유학생도 ‘아베 규탄’…좁쌀·고추장 동원 시위도
    • 입력 2019-08-07 17:08:55
    • 수정2019-08-07 1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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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학생들의 시위에는 일본인 유학생도 동참했습니다.

일본대사관과 관저앞에서도 기습 시위가 있었는데 고추장과 좁쌀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잇딴 시위에 오늘은 일본인 유학생도 나섰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소속 대학생 10여 명이 벌인 시위에 참석한 일본인 유학생은 과거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일본인 유학생 : "일본 정부에 대해서 규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한국 학생들과 연대하게 되었고.."]

이들은 또, 동북아시아 청년들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선언인 '피스챌린지'를 제안하며, "국적과 물리적 공간에 상관없이 아베 총리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저와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고추장과 좁쌀 등이 동원된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단체 활빈단 회원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좁쌀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며 좁쌀 등을 대사관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습니다.

또, 같은 시각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일본대사관저 인근에서 "일본군의 총칼에 죽어간 독립군의 피"라며 고추장을 탄 물을 비닐봉지에 넣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399차 수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이 자신의 범죄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함에도 오히려 경제보복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더 이상 역사를 부정하지 말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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