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면밀히 대응”

입력 2019.08.08 (10:34) 수정 2019.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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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아둔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존재에 대해 정부가 꾸준히 인지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확한 자료를 수차례 요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수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이 해양 환경과 관련한 협의체를 꾸려 해마다 회의를 열어왔으며, 이 자리에서 일본에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이 "한국의 원전도 함께 확인해보자"며 자료 공개를 매번 회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비협조로 해수부가 파악하고 있는 공식 자료는 없는 상태"라면서, "2015년부터 해수부가 연안 지역의 수질 검사를 분기별로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주무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앞으로도 관련 문제를 지켜보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수석의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공개했습니다.

기고문에서는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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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면밀히 대응”
    • 입력 2019-08-08 10:34:49
    • 수정2019-08-08 11:01:26
    경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아둔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존재에 대해 정부가 꾸준히 인지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확한 자료를 수차례 요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수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이 해양 환경과 관련한 협의체를 꾸려 해마다 회의를 열어왔으며, 이 자리에서 일본에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이 "한국의 원전도 함께 확인해보자"며 자료 공개를 매번 회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비협조로 해수부가 파악하고 있는 공식 자료는 없는 상태"라면서, "2015년부터 해수부가 연안 지역의 수질 검사를 분기별로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주무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앞으로도 관련 문제를 지켜보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인 숀 버니 수석의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공개했습니다.

기고문에서는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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