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트럼프, 동맹국 기여 원해…한국에 감사”

입력 2019.08.09 (07:07) 수정 2019.08.09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미 국무부도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기여를 원하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증액요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한국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불하는 돈은 1조 389억 원.

지난해 대비 8.2% 오른 것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마지노선처럼 여겨왔던 1조 원대를 훌쩍 넘어섰지만 내년도 방위비 협상은 더 힘들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연이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관련 발언은 한국이 돈을 더 많이, 큰 폭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말을 아껴오던 미 국무부도 이 같은 입장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으로서 지금까지 기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이 동맹 지원을 위해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온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오테이스거스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한국과 방위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국무부까지 나서 언급한 만큼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이 곳 현지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국무부 “트럼프, 동맹국 기여 원해…한국에 감사”
    • 입력 2019-08-09 07:10:10
    • 수정2019-08-09 07:15:26
    뉴스광장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미 국무부도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기여를 원하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증액요구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한국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불하는 돈은 1조 389억 원.

지난해 대비 8.2% 오른 것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마지노선처럼 여겨왔던 1조 원대를 훌쩍 넘어섰지만 내년도 방위비 협상은 더 힘들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연이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 관련 발언은 한국이 돈을 더 많이, 큰 폭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말을 아껴오던 미 국무부도 이 같은 입장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으로서 지금까지 기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오타거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이 동맹 지원을 위해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온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오테이스거스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한국과 방위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국무부까지 나서 언급한 만큼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이 곳 현지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