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2년여 만에 명도집행 완료…“철거 돌입”

입력 2019.08.09 (12:20) 수정 2019.08.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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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2년여 만에 모두 완료됐습니다.

시장에 대기하던 상인들이 항의하며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수협 측은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반쯤부터 법원 집행인력과 수협 직원 등 백여 명은 옛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10차 명도집행에 들어갔습니다.

한 시간 반쯤 만에 마무리된 이번 명도집행으로 옛 시장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상가 열 곳과 상인대책위원회 사무실 한 곳에 대한 집행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옛 시장에 대기하던 상인들이 항의하며 한때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명도집행은 오늘까지 모두 10차례 이뤄진 끝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수협 측은 이번 강제집행으로 남아있던 점포를 모두 폐쇄했다면서, 조만간 구청 측에 철거 허가 신청을 하고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부 구역에 대해서만 완료된 철거멸실신고를 시장 전체로 확대하고, 철거를 위해 상인들에게도 퇴거 요청을 하겠다는 겁니다.

수협은 1971년 세워진 옛 시장 건물이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있다며, 2012년 현대화 건물 공사에 착수했고 3년 뒤 새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옛 시장 일부 상인들은 판매 공간이 좁아진다는 등의 이유로 시장 이전을 거부했고, 이에 수협은 명도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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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노량진수산시장, 2년여 만에 명도집행 완료…“철거 돌입”
    • 입력 2019-08-09 12:21:59
    • 수정2019-08-09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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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2년여 만에 모두 완료됐습니다.

시장에 대기하던 상인들이 항의하며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수협 측은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반쯤부터 법원 집행인력과 수협 직원 등 백여 명은 옛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10차 명도집행에 들어갔습니다.

한 시간 반쯤 만에 마무리된 이번 명도집행으로 옛 시장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상가 열 곳과 상인대책위원회 사무실 한 곳에 대한 집행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옛 시장에 대기하던 상인들이 항의하며 한때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명도집행은 오늘까지 모두 10차례 이뤄진 끝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수협 측은 이번 강제집행으로 남아있던 점포를 모두 폐쇄했다면서, 조만간 구청 측에 철거 허가 신청을 하고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부 구역에 대해서만 완료된 철거멸실신고를 시장 전체로 확대하고, 철거를 위해 상인들에게도 퇴거 요청을 하겠다는 겁니다.

수협은 1971년 세워진 옛 시장 건물이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있다며, 2012년 현대화 건물 공사에 착수했고 3년 뒤 새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옛 시장 일부 상인들은 판매 공간이 좁아진다는 등의 이유로 시장 이전을 거부했고, 이에 수협은 명도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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