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아랍권 반응

입력 2003.04.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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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그다드가 이렇게 사실상 함락돼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랍 세계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재익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바그다드가 함락 직전에까지 이르는 상황을 지켜만 보아야 하는 아랍인들은 대부분 절망하고 침통해하고 있습니다.
⊙이삼(요르단인 회계사): 이 일들은 비정상적이며 아랍인들은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기자: 더욱이 바그다드를 사수한다고 큰소리치던 이라크군이 맥없이 무너지고 이슬람의 성지와 이라크 대통령궁마저 차례로 점령돼 나가자 아랍인들은 이제는 체념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분노는 분노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아랍인들은 더욱 낙담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언론인 300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군의 포격으로 숨진 아랍 위성 방송 알 자지라의 종군기자를 애도하고 미국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랍인이다, 우리는 아랍인이다...
⊙기자: 이 시위에 숨진 알 자지라 종군기자의 1살배기 외동딸의 모습이 보여 아랍인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달리아(요르단타임스 신문기자): 언론사를 폭격한 것은 언론활동을 막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 요르단 기자협회는 기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언론 역사상 암흑의 날이 왔다고 선언하고 요르단 주재 미영 대사관에 강력한 항의문도 전달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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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아랍권 반응
    • 입력 2003-04-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바그다드가 이렇게 사실상 함락돼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랍 세계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재익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바그다드가 함락 직전에까지 이르는 상황을 지켜만 보아야 하는 아랍인들은 대부분 절망하고 침통해하고 있습니다. ⊙이삼(요르단인 회계사): 이 일들은 비정상적이며 아랍인들은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기자: 더욱이 바그다드를 사수한다고 큰소리치던 이라크군이 맥없이 무너지고 이슬람의 성지와 이라크 대통령궁마저 차례로 점령돼 나가자 아랍인들은 이제는 체념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분노는 분노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아랍인들은 더욱 낙담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언론인 300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군의 포격으로 숨진 아랍 위성 방송 알 자지라의 종군기자를 애도하고 미국에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랍인이다, 우리는 아랍인이다... ⊙기자: 이 시위에 숨진 알 자지라 종군기자의 1살배기 외동딸의 모습이 보여 아랍인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달리아(요르단타임스 신문기자): 언론사를 폭격한 것은 언론활동을 막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자: 요르단 기자협회는 기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언론 역사상 암흑의 날이 왔다고 선언하고 요르단 주재 미영 대사관에 강력한 항의문도 전달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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