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호우·전국은 말복 더위…10호 태풍도 영향?

입력 2019.08.11 (21:16) 수정 2019.08.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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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엔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내린 반면, 오늘(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말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북상중인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건물 공사 현장에 강풍이 몰아쳐 대형 유리창이 떨어져나갔습니다.

강한 돌풍에 공원 앞 나무가 쓰러지면서 5살 어린이 등 관람객 4명이 다쳤습니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입니다.

레끼마는 어제 새벽 중국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 중입니다.

소형급으로 약해졌지만 동반한 비구름이 우리나라 서쪽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어제(10일)부터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신안 등지에 순간적으로 시속 126km의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35도 안팎의 말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덥고 습한 남동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밤부터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돼 제주도엔 모레(13일) 새벽까지 최고 150mm 안팎, 서울 등지에도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천천히 북상 중입니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광복절인 15일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진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태풍 '크로사'는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에서 북서진하겠으나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미는 힘이 약해짐에 따라서 우리나라로 조금 더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14일부터 동해안 지역에선 비바람이 강해지겠고, 15일 밤부터는 울릉도와 독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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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는 호우·전국은 말복 더위…10호 태풍도 영향?
    • 입력 2019-08-11 21:17:51
    • 수정2019-08-11 2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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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 산지엔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내린 반면, 오늘(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말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북상중인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건물 공사 현장에 강풍이 몰아쳐 대형 유리창이 떨어져나갔습니다.

강한 돌풍에 공원 앞 나무가 쓰러지면서 5살 어린이 등 관람객 4명이 다쳤습니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입니다.

레끼마는 어제 새벽 중국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 중입니다.

소형급으로 약해졌지만 동반한 비구름이 우리나라 서쪽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어제(10일)부터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신안 등지에 순간적으로 시속 126km의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반면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35도 안팎의 말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덥고 습한 남동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밤부터는 비가 전국으로 확대돼 제주도엔 모레(13일) 새벽까지 최고 150mm 안팎, 서울 등지에도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천천히 북상 중입니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광복절인 15일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진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태풍 '크로사'는 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에서 북서진하겠으나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미는 힘이 약해짐에 따라서 우리나라로 조금 더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는 14일부터 동해안 지역에선 비바람이 강해지겠고, 15일 밤부터는 울릉도와 독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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