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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가가 쓴 기미독립선언서…“3·1 운동 희생자 위해 작곡”
입력 2019.08.12 (07:30) 수정 2019.08.12 (07:5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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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양의 한 현대 음악가가 우리 3·1 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헌정곡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음악사에서 보기 드문 90분짜리 타악기 독주곡으로, 독일 현지 공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김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타악기 연주와 함께 울려 퍼지는 기미독립선언서.

결의에 찬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기미독립선언서'를 타악기 독주곡으로 그려냈습니다.

타악 연주자 정은비 씨가 동서양의 타악기 20여 가지를 연주하며 90분 동안 혼자 무대를 이끌어 갑니다.

독립선언의 의미와 3·1 운동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선율입니다.

[정은비/타악 연주자 :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들 걱정한 부분도 있었는데, 독일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다 같이 뜨겁게 즐거워해 주시고 감동도 받으셨다 해주셔서…."]

이 곡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 네덜란드 출신 음악가가 작곡했습니다.

올해 삼일절에 독일 유명 현대 음악제에서 폐막 공연으로 처음 연주됐습니다.

작곡가 마이어링 씨는 한자 옥편까지 뒤져가며 독립선언문을 공부하고 연주곡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코드 마이어링/네덜란드 작곡가 : "독립선언문은 호전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시적이고, 예의 바르며, 이해를 구하는 요청이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비판적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일제의 핍박에 맞서 자유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기미독립선언서.

한 서양 음악가의 헌정곡을 통해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정신을 담은 고귀한 선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서양 음악가가 쓴 기미독립선언서…“3·1 운동 희생자 위해 작곡”
    • 입력 2019-08-12 07:40:57
    • 수정2019-08-12 0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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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양의 한 현대 음악가가 우리 3·1 운동 희생자를 기리는 헌정곡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음악사에서 보기 드문 90분짜리 타악기 독주곡으로, 독일 현지 공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김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타악기 연주와 함께 울려 퍼지는 기미독립선언서.

결의에 찬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기미독립선언서'를 타악기 독주곡으로 그려냈습니다.

타악 연주자 정은비 씨가 동서양의 타악기 20여 가지를 연주하며 90분 동안 혼자 무대를 이끌어 갑니다.

독립선언의 의미와 3·1 운동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선율입니다.

[정은비/타악 연주자 : "이해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들 걱정한 부분도 있었는데, 독일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다 같이 뜨겁게 즐거워해 주시고 감동도 받으셨다 해주셔서…."]

이 곡은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 네덜란드 출신 음악가가 작곡했습니다.

올해 삼일절에 독일 유명 현대 음악제에서 폐막 공연으로 처음 연주됐습니다.

작곡가 마이어링 씨는 한자 옥편까지 뒤져가며 독립선언문을 공부하고 연주곡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코드 마이어링/네덜란드 작곡가 : "독립선언문은 호전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시적이고, 예의 바르며, 이해를 구하는 요청이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비판적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일제의 핍박에 맞서 자유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기미독립선언서.

한 서양 음악가의 헌정곡을 통해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정신을 담은 고귀한 선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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