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하라” 단식 농성 돌입

입력 2019.08.12 (11:50) 수정 2019.08.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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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이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 제재에 나선 아베 정부를 규탄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은 오늘(12일) 오전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부가 '강제징용문제에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아 대북제재와 같은 무역관리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며 "사실상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 조치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일기운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뻔뻔스럽게 말을 바꾸면서도, 일본 내 소녀상 전시를 사흘 만에 중단시키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해 "호르무즈해협 안전 보장과 한미일협력에 필요하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적극 지지했다"며 "한·일 양국의 호르무즈호위연합체 참여를 대놓고 요구하는 내정간섭이자, 아베 정부의 군국주의 망동의 배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최근의 한일 갈등을 두고 '감정외교, 갈등외교가 불러온 참사' 등의 발언을 했다며, "'친일·친미 매국당' 자유한국당이 일본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단식농성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이어져 오는 15일 자정에 끝난다"며 "단식농성 종료 하루 전인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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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하라” 단식 농성 돌입
    • 입력 2019-08-12 11:50:53
    • 수정2019-08-12 11:53:40
    사회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이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 제재에 나선 아베 정부를 규탄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은 오늘(12일) 오전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범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부가 '강제징용문제에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아 대북제재와 같은 무역관리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며 "사실상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따른 경제 보복 조치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일기운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과는 무관한 조치'라고 뻔뻔스럽게 말을 바꾸면서도, 일본 내 소녀상 전시를 사흘 만에 중단시키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해 "호르무즈해협 안전 보장과 한미일협력에 필요하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적극 지지했다"며 "한·일 양국의 호르무즈호위연합체 참여를 대놓고 요구하는 내정간섭이자, 아베 정부의 군국주의 망동의 배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최근의 한일 갈등을 두고 '감정외교, 갈등외교가 불러온 참사' 등의 발언을 했다며, "'친일·친미 매국당' 자유한국당이 일본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단식농성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이어져 오는 15일 자정에 끝난다"며 "단식농성 종료 하루 전인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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