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수교 60년…문화행사 성황

입력 2019.08.12 (12:27) 수정 2019.08.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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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반대편 남미 브라질로 한국인들이 배를 타고 이민을 떠난 지 올해로 56년이 됐습니다.

이민의 역사를 기리고 양국 정부 수교 60년을 기념하는 민간 차원의 문화 행사가 브라질에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한국의 소고춤을 선보이고, 빠른 장단의 부채춤이 무대를 수놓습니다.

태극기가 걸린 이곳은 브라질 70여 개 나라 이민자들의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입니다.

56년 전 배를 타고 두달여 걸쳐 대서양 항구에 도착한 뒤 증기기관차로 상파울루에 도착한 한인 동포들.

박물관은 당시 이민자들의 임시 숙소였습니다.

[알렉산드라/브라질 이민자 박물관장 : "여기서 마지막까지 머물던 이민자들이 한국 가족이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친밀하기 때문에 문화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양국 정부 수교 이후 대한민국 첫 공식 이민으로 한인 사회는 4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은영/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인협회장 : "우리 이민자들의 삶이 여기에 묻어 있지 않은가, 이곳에서 문화 행사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타운에서 열린 문화행사에도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연꽃을 만들어보고, 민화를 그리며 한국 문화를 경험합니다.

비빔밥은 더 이상 낯선 음식이 아닙니다.

["너무 좋아요. 최고에요."]

이민 56년의 역사와 한-브라질 정부 수교 60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상파울루시가 지정한 '한국의 날'에 펼쳐져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른 국가 이민자들도 축하 공연을 펼치며 이민의 역사를 함께 써나갑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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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브라질 수교 60년…문화행사 성황
    • 입력 2019-08-12 12:28:38
    • 수정2019-08-12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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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반대편 남미 브라질로 한국인들이 배를 타고 이민을 떠난 지 올해로 56년이 됐습니다.

이민의 역사를 기리고 양국 정부 수교 60년을 기념하는 민간 차원의 문화 행사가 브라질에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한국의 소고춤을 선보이고, 빠른 장단의 부채춤이 무대를 수놓습니다.

태극기가 걸린 이곳은 브라질 70여 개 나라 이민자들의 역사를 간직한 박물관입니다.

56년 전 배를 타고 두달여 걸쳐 대서양 항구에 도착한 뒤 증기기관차로 상파울루에 도착한 한인 동포들.

박물관은 당시 이민자들의 임시 숙소였습니다.

[알렉산드라/브라질 이민자 박물관장 : "여기서 마지막까지 머물던 이민자들이 한국 가족이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매우 친밀하기 때문에 문화 행사를 열게 됐습니다."]

양국 정부 수교 이후 대한민국 첫 공식 이민으로 한인 사회는 4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은영/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인협회장 : "우리 이민자들의 삶이 여기에 묻어 있지 않은가, 이곳에서 문화 행사를 한다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한인타운에서 열린 문화행사에도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연꽃을 만들어보고, 민화를 그리며 한국 문화를 경험합니다.

비빔밥은 더 이상 낯선 음식이 아닙니다.

["너무 좋아요. 최고에요."]

이민 56년의 역사와 한-브라질 정부 수교 60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상파울루시가 지정한 '한국의 날'에 펼쳐져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른 국가 이민자들도 축하 공연을 펼치며 이민의 역사를 함께 써나갑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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