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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병사들 초소 비운채 ‘술판’…또 은폐?
입력 2019.08.12 (15:20) 수정 2019.08.12 (15:21) 사회
해군교육사령부 병사 6명이 새벽 경계근무 때 초소를 비우고 '술판'을 벌이다 적발돼 군이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A 상병 등 병사 6명을 지난 5월 14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에서 술을 마신 혐의로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에서 A 상병과 B 상병 등 경계병 2명이 근무 도중 개인 휴대전화로 배달시킨 치킨과 생맥주 1만cc, 소주 등을 먹었습니다.

이 경계병들은 치킨집과 가까운 부대 후문초소로 음식 배달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문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C 상병과 D 일병은 배달시킨 음식과 술이 도착하자 이를 들고 탄약고 초소에 합류했습니다.

이들 4명은 근무가 없던 다른 병사 2명을 더 불러 새벽 2시까지 함께 탄약고 초소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 6명이 술을 마신 2시간 동안 대로변에 접한 후문초소는 텅 비워져 있었습니다.

규정상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지만, 당시 간부들은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사들의 일탈은 다음날인 5월 15일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인지한 한 간부가 A 상병의 휴대전화에서 근무 때 술을 마신 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대 중대장은 사건 초기 이를 지휘계통으로 보고하지 않은 채 해당 병사에 대해 외박 제한 명령만 내렸고, 지난 6월 10일 한 내부 관계자가 소원 수리함을 통해 은폐 사실을 폭로한 뒤 군은 지휘계통 보고를 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은폐한 중대장을 지휘·감독 소홀과 보고임무 위반 혐의 등으로 징계할 예정입니다. 술판을 벌인 병사들의 경우 초소 이탈과 초령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막바지 보강수사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해군 병사들 초소 비운채 ‘술판’…또 은폐?
    • 입력 2019-08-12 15:20:23
    • 수정2019-08-12 15:21:57
    사회
해군교육사령부 병사 6명이 새벽 경계근무 때 초소를 비우고 '술판'을 벌이다 적발돼 군이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A 상병 등 병사 6명을 지난 5월 14일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에서 술을 마신 혐의로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에서 A 상병과 B 상병 등 경계병 2명이 근무 도중 개인 휴대전화로 배달시킨 치킨과 생맥주 1만cc, 소주 등을 먹었습니다.

이 경계병들은 치킨집과 가까운 부대 후문초소로 음식 배달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문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C 상병과 D 일병은 배달시킨 음식과 술이 도착하자 이를 들고 탄약고 초소에 합류했습니다.

이들 4명은 근무가 없던 다른 병사 2명을 더 불러 새벽 2시까지 함께 탄약고 초소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 6명이 술을 마신 2시간 동안 대로변에 접한 후문초소는 텅 비워져 있었습니다.

규정상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지만, 당시 간부들은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사들의 일탈은 다음날인 5월 15일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인지한 한 간부가 A 상병의 휴대전화에서 근무 때 술을 마신 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대 중대장은 사건 초기 이를 지휘계통으로 보고하지 않은 채 해당 병사에 대해 외박 제한 명령만 내렸고, 지난 6월 10일 한 내부 관계자가 소원 수리함을 통해 은폐 사실을 폭로한 뒤 군은 지휘계통 보고를 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은폐한 중대장을 지휘·감독 소홀과 보고임무 위반 혐의 등으로 징계할 예정입니다. 술판을 벌인 병사들의 경우 초소 이탈과 초령위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막바지 보강수사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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