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백색국가 日 제외’ 소식 日언론들 속보…“사실상 대항조치”

일본 언론은 오늘(12일)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했다는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29개국인 한국의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신설하는 새로운 그룹으로 일본을 분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 2일 한국 정부는 일본이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측도 수출관리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이에 따라 일본에 수출할 때 심사에 필요한 서류의 수가 늘어나거나 심사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어서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속보로 '한국, 9월께 일본을 우대대상국에서 제외'라고 전했습니다. 교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안보상의 수출관리에서 우대조치를 주는 국가의 그룹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절차를 엄격화하는 조치를 9월께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 역시 이러한 소식을 전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사실상의 대항조치"라며 "일본에 대한 수출관리 절차가 엄격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간부는 NHK방송에 "한국 측의 조치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간부는 (이번 조치에 따라) "당장 큰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단계에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NHK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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