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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폭행’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가짜였다!
입력 2019.08.12 (16:34) 수정 2019.08.12 (17:34) 취재K
취재하러 자신을 찾아온 기자를 폭행해 논란이 됐던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이번에는 '명예교수'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전 교수는 그동안 여러 언론 인터뷰 등에서 '서울대 명예교수'로 소개됐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이승만 학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행사 공지에도 이 전 교수를 명예교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전 교수가 자신을 찾아온 기자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방송기자연합회 등은 성명을 내고 "서울대학교는 국적 없는 매국적 연구와 폭력을 일삼는 이영훈 씨의 명예교수 직을 당장 해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훈 이승만학교장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한 행사 공지. (사진 출처 : 이승만학당 홈페이지 캡쳐)이영훈 이승만학교장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한 행사 공지. (사진 출처 : 이승만학당 홈페이지 캡쳐)

서울대 명예교수는 거짓…"기준에 4개월 모자라..추대 불가능"

그런데 이 전 교수가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명예교수 협의회에 이 전 교수가 회원이 맞는지 전화로 문의하자 "이영훈이라는 이름은 등록이 안 돼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 전 교수가 퇴임한 건 2017년 2월인데, 같은 해 3월과 9월 공지된 신규 명예교수 추대 명단에 이 전 교수의 이름은 없습니다. 또 2019년 7월 기준 회비납부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이에 대해 이 전 교수가 학교 규정상 아예 '명예교수'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전임교원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있습니다.

이 전 교수의 재직 기간은 2002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4년 8개월입니다. 기준에 4개월이 모자랍니다. 근속연수를 채워야 추대할 수 있는데, 추대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전국 241개 시민단체가 모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오늘(12일) 서울대 총장실을 항의 방문해 그동안 '서울대 명예교수'로 언론에 노출돼온 이 전 교수의 신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학교 측 해명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여정성 서울대 기획부총장과 면담하고, 이 전 교수가 서울대 명예교수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이 전 교수가 명예교수를 사칭한 것인지, 언론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명예교수라고 통칭한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 교수는 취재하러 찾아 온 기자의 얼굴을 때려 논란이 됐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인터뷰 거절 의사를 밝힌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 KBS 제보는 전화 02-781-4444번이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 'KBS 제보'를 검색하셔서 친구맺기를 하신 뒤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 제보는 보도에 반영되면 사례하겠습니다. KBS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 ‘기자 폭행’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가짜였다!
    • 입력 2019-08-12 16:34:19
    • 수정2019-08-12 17:34:46
    취재K
취재하러 자신을 찾아온 기자를 폭행해 논란이 됐던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이번에는 '명예교수'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전 교수는 그동안 여러 언론 인터뷰 등에서 '서울대 명예교수'로 소개됐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이승만 학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행사 공지에도 이 전 교수를 명예교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전 교수가 자신을 찾아온 기자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방송기자연합회 등은 성명을 내고 "서울대학교는 국적 없는 매국적 연구와 폭력을 일삼는 이영훈 씨의 명예교수 직을 당장 해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훈 이승만학교장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한 행사 공지. (사진 출처 : 이승만학당 홈페이지 캡쳐)이영훈 이승만학교장을 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한 행사 공지. (사진 출처 : 이승만학당 홈페이지 캡쳐)

서울대 명예교수는 거짓…"기준에 4개월 모자라..추대 불가능"

그런데 이 전 교수가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명예교수 협의회에 이 전 교수가 회원이 맞는지 전화로 문의하자 "이영훈이라는 이름은 등록이 안 돼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 전 교수가 퇴임한 건 2017년 2월인데, 같은 해 3월과 9월 공지된 신규 명예교수 추대 명단에 이 전 교수의 이름은 없습니다. 또 2019년 7월 기준 회비납부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이에 대해 이 전 교수가 학교 규정상 아예 '명예교수'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전임교원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있습니다.

이 전 교수의 재직 기간은 2002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4년 8개월입니다. 기준에 4개월이 모자랍니다. 근속연수를 채워야 추대할 수 있는데, 추대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전국 241개 시민단체가 모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오늘(12일) 서울대 총장실을 항의 방문해 그동안 '서울대 명예교수'로 언론에 노출돼온 이 전 교수의 신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학교 측 해명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여정성 서울대 기획부총장과 면담하고, 이 전 교수가 서울대 명예교수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이 전 교수가 명예교수를 사칭한 것인지, 언론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명예교수라고 통칭한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 교수는 취재하러 찾아 온 기자의 얼굴을 때려 논란이 됐습니다. 이 전 교수는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인터뷰 거절 의사를 밝힌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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