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집권당 원로 “전쟁 말기 같은 ‘정치 빈곤’”…“헌법 9조는 세계유산”
입력 2019.08.12 (19:06)
수정 2019.08.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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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등을 지낸 정계 원로가 경제적 수단을 앞세워,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국과의 갈등을 한없이 악화시키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아베 독주'로 불리는 일본의 현 정치 상황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떤 사람이 말한 것에 전부 찬성하고,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는다."
고가 마코토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칭한 '어떤 사람'은 아베 총립니다.
'아베 1강'으로 불리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지적한 겁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지금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비유하며 "빈곤이라는 것은 논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은 국가의 힘을 강하게 하는 이념의 파벌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전쟁을 향해 조금이라도 구멍이 열리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헌법 9조 개헌 반대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헌법 9조엔 세계 여러 국가에 폐를 끼쳤다는 겸허한 마음도 담겼다, 헌법 9조는 세계유산"이라며 헌법의 의미도 되짚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더 나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까지 거론했습니다.
"4년간 전쟁에서 3백만 명이 희생됐지만 대부분 마지막 1년에 죽었다."
"거기서 멈췄다면 원폭도 도쿄 대공습도 오키나와 전쟁도 없었다"며 "언젠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아베 총리의 공격적인 화법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을 향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말을 궁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등을 지낸 정계 원로가 경제적 수단을 앞세워,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국과의 갈등을 한없이 악화시키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아베 독주'로 불리는 일본의 현 정치 상황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떤 사람이 말한 것에 전부 찬성하고,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는다."
고가 마코토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칭한 '어떤 사람'은 아베 총립니다.
'아베 1강'으로 불리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지적한 겁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지금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비유하며 "빈곤이라는 것은 논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은 국가의 힘을 강하게 하는 이념의 파벌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전쟁을 향해 조금이라도 구멍이 열리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헌법 9조 개헌 반대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헌법 9조엔 세계 여러 국가에 폐를 끼쳤다는 겸허한 마음도 담겼다, 헌법 9조는 세계유산"이라며 헌법의 의미도 되짚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더 나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까지 거론했습니다.
"4년간 전쟁에서 3백만 명이 희생됐지만 대부분 마지막 1년에 죽었다."
"거기서 멈췄다면 원폭도 도쿄 대공습도 오키나와 전쟁도 없었다"며 "언젠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아베 총리의 공격적인 화법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을 향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말을 궁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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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집권당 원로 “전쟁 말기 같은 ‘정치 빈곤’”…“헌법 9조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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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2 19:08:07
- 수정2019-08-12 1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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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등을 지낸 정계 원로가 경제적 수단을 앞세워,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국과의 갈등을 한없이 악화시키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아베 독주'로 불리는 일본의 현 정치 상황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떤 사람이 말한 것에 전부 찬성하고,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는다."
고가 마코토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칭한 '어떤 사람'은 아베 총립니다.
'아베 1강'으로 불리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지적한 겁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지금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비유하며 "빈곤이라는 것은 논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은 국가의 힘을 강하게 하는 이념의 파벌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전쟁을 향해 조금이라도 구멍이 열리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헌법 9조 개헌 반대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헌법 9조엔 세계 여러 국가에 폐를 끼쳤다는 겸허한 마음도 담겼다, 헌법 9조는 세계유산"이라며 헌법의 의미도 되짚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더 나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까지 거론했습니다.
"4년간 전쟁에서 3백만 명이 희생됐지만 대부분 마지막 1년에 죽었다."
"거기서 멈췄다면 원폭도 도쿄 대공습도 오키나와 전쟁도 없었다"며 "언젠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아베 총리의 공격적인 화법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을 향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말을 궁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간사장 등을 지낸 정계 원로가 경제적 수단을 앞세워, 과거사에서 비롯된 한국과의 갈등을 한없이 악화시키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아베 독주'로 불리는 일본의 현 정치 상황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떤 사람이 말한 것에 전부 찬성하고,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는다."
고가 마코토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칭한 '어떤 사람'은 아베 총립니다.
'아베 1강'으로 불리는 현재의 정치 상황을 지적한 겁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지금을 "전쟁 말기와 같은 정치의 빈곤"이라고 비유하며 "빈곤이라는 것은 논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은 국가의 힘을 강하게 하는 이념의 파벌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전쟁을 향해 조금이라도 구멍이 열리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헌법 9조 개헌 반대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리고, "헌법 9조엔 세계 여러 국가에 폐를 끼쳤다는 겸허한 마음도 담겼다, 헌법 9조는 세계유산"이라며 헌법의 의미도 되짚었습니다.
고가 전 간사장은 더 나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상황까지 거론했습니다.
"4년간 전쟁에서 3백만 명이 희생됐지만 대부분 마지막 1년에 죽었다."
"거기서 멈췄다면 원폭도 도쿄 대공습도 오키나와 전쟁도 없었다"며 "언젠가 왔던 길로 돌아갈 것 같은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야마다 특별편집위원은 "아베 총리의 공격적인 화법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을 향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말을 궁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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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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