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근무 중 모텔서 성매매’ 의혹…경남경찰 비위 잇따라

입력 2019.08.12 (19:25) 수정 2019.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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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간 당직을 서던 경남지역 경찰관이 근무지를 벗어나 모텔에 머물다 성매매 단속 현장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고 병가에 들어갔습니다.

또 근무시간에 여자친구를 순찰차에 태워준 경찰관이 있는 등 올해 경남에서 경찰관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26일 새벽, 경찰이 경남 진주의 한 숙박업소 단속에 나섰습니다.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결과 한 남성을 적발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로 야간 당직을 하지 않고 사무실을 무단이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며,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2주 동안 병가를 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과 함께 있던 외국인 여성이 관광비자로 들어와 여러차레 성매매를 했던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상대 측 인권 부분도 있고, 명예 부분도 있고 단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우리가 수사 진행 중이고, 원칙에 따라서 수사 진행하고 있다. 그것밖에 말씀을 못 드립니다."]

지난 6월에는 경남 통영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순찰차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커지자 결국 경찰서장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지난 3월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여자친구를 순찰차에 태워 관할 구역 밖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앞서 4월에는 양산경찰서 간부경찰이 피의자로부터 뇌물 4백만 원을 받아 구속되는 등 올들어 경남지역 경찰관들의 비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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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근무 중 모텔서 성매매’ 의혹…경남경찰 비위 잇따라
    • 입력 2019-08-12 19:27:17
    • 수정2019-08-12 1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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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간 당직을 서던 경남지역 경찰관이 근무지를 벗어나 모텔에 머물다 성매매 단속 현장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고 병가에 들어갔습니다.

또 근무시간에 여자친구를 순찰차에 태워준 경찰관이 있는 등 올해 경남에서 경찰관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26일 새벽, 경찰이 경남 진주의 한 숙박업소 단속에 나섰습니다.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에 나선 결과 한 남성을 적발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로 야간 당직을 하지 않고 사무실을 무단이탈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며,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2주 동안 병가를 냈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과 함께 있던 외국인 여성이 관광비자로 들어와 여러차레 성매매를 했던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상대 측 인권 부분도 있고, 명예 부분도 있고 단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우리가 수사 진행 중이고, 원칙에 따라서 수사 진행하고 있다. 그것밖에 말씀을 못 드립니다."]

지난 6월에는 경남 통영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순찰차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커지자 결국 경찰서장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지난 3월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여자친구를 순찰차에 태워 관할 구역 밖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앞서 4월에는 양산경찰서 간부경찰이 피의자로부터 뇌물 4백만 원을 받아 구속되는 등 올들어 경남지역 경찰관들의 비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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