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츠리’도 차질…“교류 재개되기를”

입력 2019.08.12 (21:45) 수정 2019.08.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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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여러 분야에서 교류 단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역축제,마츠리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정치적인 이유로 민간 교류마저 끊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조지현 기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0만의 항구도시 니가타에서 여름마다 열리는 큰 축제, 니카타 마츠리입니다.

현지 민속무용 퍼레이드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무대 중 하나가 한국의 사물놀이와 춤 공연이었습니다.

충북 청주시와 제주시가 2015년부터 해마다 참여해 공연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국 공연팀 공연이 예정돼 있던 시간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되면서 보시다시피 이 시간 무대는 이렇게 비었습니다.

축제를 3주가량 앞두고 청주시 등이 참여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말 예정했던 청주 지역 고등학생들의 현지 방문도 출발 이틀 전 취소됐습니다.

[안자와 유스케/니가타시 문화창조추진과 : "직전에 취소됐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관계가 좋아지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냅니다.

[미야코시 교코/니가타 시민 : "작년에 여기서 춤을 봤는데 예뻤어요. 관계가 좋아지면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

[마키야마 세이지/니가타 시민 : "민간이나 문화 부분은 전혀 다르니까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양국의 정치인들이 양국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니가타시는 민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며 다음 달 예정한 한일 한가위 축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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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마츠리’도 차질…“교류 재개되기를”
    • 입력 2019-08-12 21:51:03
    • 수정2019-08-12 21:54:32
    뉴스 9
[앵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여러 분야에서 교류 단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역축제,마츠리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정치적인 이유로 민간 교류마저 끊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조지현 기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80만의 항구도시 니가타에서 여름마다 열리는 큰 축제, 니카타 마츠리입니다.

현지 민속무용 퍼레이드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무대 중 하나가 한국의 사물놀이와 춤 공연이었습니다.

충북 청주시와 제주시가 2015년부터 해마다 참여해 공연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한국 공연팀 공연이 예정돼 있던 시간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되면서 보시다시피 이 시간 무대는 이렇게 비었습니다.

축제를 3주가량 앞두고 청주시 등이 참여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말 예정했던 청주 지역 고등학생들의 현지 방문도 출발 이틀 전 취소됐습니다.

[안자와 유스케/니가타시 문화창조추진과 : "직전에 취소됐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관계가 좋아지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냅니다.

[미야코시 교코/니가타 시민 : "작년에 여기서 춤을 봤는데 예뻤어요. 관계가 좋아지면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

[마키야마 세이지/니가타 시민 : "민간이나 문화 부분은 전혀 다르니까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양국의 정치인들이 양국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니가타시는 민간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며 다음 달 예정한 한일 한가위 축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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