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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유령 학예사'..1년 내내 같은 전시만
입력 2019.08.12 (21:54) 수정 2019.08.12 (23:12) 뉴스9(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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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공립 박물관은
반드시 학예사를 두고,
상시 근무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박물관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학예사'를 둔 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1997년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최근 4년 동안 기획 전시는 없었고,
관람객 수도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론
학예사가 일한다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학예사 없이 운영한 게
6년이나 됐습니다.

"인건비도 부담이고, 굳이 필요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양구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법적인 요건은 안 맞지만, 현재의 인원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문학관도 비슷합니다.

학예사 1명이 근무한다고 돼 있지만
인근의 문화재단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학관에선
필요할 때만 일한다고 주장합니다.

강희숙/인제문화재단 사무국장[인터뷰]
"내부적인 일을 같이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 보니까. 사실 상주 개념은 약간 벗어나서.."

학예사가 없어
기획 전시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식/문학관 관람객[인터뷰]
"다른 데와 비교해서 인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을 좀 구성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만 등록된
이른바 '유령 학예사'로 운영되는
강원도 등록 공립박물관은
취재진이 확인한 곳만 6곳입니다.

강원도 전체 등록 공립박물관의
20%입니다.

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공립박물관을 세운 뒤
정작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학예사 인력 확보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물관진흥법에는
학예사가 그만두면
즉시 충원하도록 돼 있고,
어길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지만,
실제 취소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 박물관 '유령 학예사'..1년 내내 같은 전시만
    • 입력 2019-08-12 21:54:08
    • 수정2019-08-12 23:12:19
    뉴스9(춘천)
[앵커멘트]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공립 박물관은
반드시 학예사를 두고,
상시 근무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박물관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학예사'를 둔 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1997년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최근 4년 동안 기획 전시는 없었고,
관람객 수도 집계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류상으론
학예사가 일한다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학예사 없이 운영한 게
6년이나 됐습니다.

"인건비도 부담이고, 굳이 필요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양구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법적인 요건은 안 맞지만, 현재의 인원으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문학관도 비슷합니다.

학예사 1명이 근무한다고 돼 있지만
인근의 문화재단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학관에선
필요할 때만 일한다고 주장합니다.

강희숙/인제문화재단 사무국장[인터뷰]
"내부적인 일을 같이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 보니까. 사실 상주 개념은 약간 벗어나서.."

학예사가 없어
기획 전시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이영식/문학관 관람객[인터뷰]
"다른 데와 비교해서 인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을 좀 구성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만 등록된
이른바 '유령 학예사'로 운영되는
강원도 등록 공립박물관은
취재진이 확인한 곳만 6곳입니다.

강원도 전체 등록 공립박물관의
20%입니다.

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공립박물관을 세운 뒤
정작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학예사 인력 확보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물관진흥법에는
학예사가 그만두면
즉시 충원하도록 돼 있고,
어길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지만,
실제 취소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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