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제외...광주 분양가 영향은

입력 2019.08.12 (21:56) 수정 2019.08.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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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상반기에
광주의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서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오늘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는
광주가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수도권의 규제를 피한
이른바 '풍선 효과'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분양한
광주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 당
천5백만 원을 넘겼고,
이후 일부 고급아파트는
2천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올 상반기 광주의 분양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41%로 전국 1위였습니다.

하지만, 광주는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개선안 적용 기준인
'투기과열지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는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광주는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적이 있습니다.

[녹취]이문기/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모니터링을 해서 시장 과열이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간
광주 분양 시장은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에
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미 급등한 분양가도 유지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규제 여파로
광주에 투기 세력이 몰릴 경우
풍선 효과도 우려됩니다.

[인터뷰]양미경/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시지부
"수도권에서 규제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 분들이 포기하는 게 아니고 지방으로 내려오더라고요. 광주에 있는 분들은 피해를 입는 거죠. 가격을 올려놓고 빠져나가면요."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달 광주 광산구와 남구, 서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일부 규제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와 거래량도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분양이 광주 부동산 시장에
또 한 차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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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상한제 제외...광주 분양가 영향은
    • 입력 2019-08-12 21:56:22
    • 수정2019-08-12 22:41:06
    뉴스9(광주)
[앵커멘트] 올해 상반기에 광주의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서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오늘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는 광주가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수도권의 규제를 피한 이른바 '풍선 효과'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분양한 광주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 당 천5백만 원을 넘겼고, 이후 일부 고급아파트는 2천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올 상반기 광주의 분양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41%로 전국 1위였습니다. 하지만, 광주는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개선안 적용 기준인 '투기과열지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는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광주는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적이 있습니다. [녹취]이문기/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모니터링을 해서 시장 과열이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간 광주 분양 시장은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에 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미 급등한 분양가도 유지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규제 여파로 광주에 투기 세력이 몰릴 경우 풍선 효과도 우려됩니다. [인터뷰]양미경/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시지부 "수도권에서 규제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 분들이 포기하는 게 아니고 지방으로 내려오더라고요. 광주에 있는 분들은 피해를 입는 거죠. 가격을 올려놓고 빠져나가면요."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달 광주 광산구와 남구, 서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일부 규제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와 거래량도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분양이 광주 부동산 시장에 또 한 차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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