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집중①> 사라진 역사, 여성 의병

입력 2019.08.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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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강원도의 독립운동을 소개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연속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이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해 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돕니다.





======================



고흥 류씨 가문의 집성촌인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일병 의병 마을입니다.



백여 년 전

의암 유인석을 비롯한 이 마을 남성들이

일제의 주권 침탈에 맞선

의병항쟁의 전면에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라는

윤희순 의사가

바로 이 유 씨 가문의 며느리였습니다.



윤희순 외에도

아낙네 30여 명이

의병 활동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은 의병 가를 지어 부르며

남성들을 격려했을 뿐만 아니라,

화약과 총칼을 만들고,

직접 첩보 활동도 했다고 합니다.



Eff... 안사람의병가노래.

의병들을 도와주세....



하지만 이 여성 의병들에 대해선

제대로 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각종 독립운동 관련

사료를 종합해 보면,

의암댁, 턱골댁 같은

춘천 여성들의 택호 80여 개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의암 댁처럼,

의병으로서의 행적이

비교적 분명한 여성들조차

그저 전주 이 씨 등

성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인터뷰]

"나라를 되찾는데 남녀의 구분이 어디에 있었겠으며, 분명히 여성들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기록은 지도자 위주의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결국,

춘천에 존재했다는 여성의병들은

공적도 인정받지 못했고,

보훈 대상도 되지 못했습니다.



KBS는

윤희순과 함께했다는 여성 의병들을

장장 6개월 동안 추적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조선 아낙네들 나라없이 어이살며'

에서 공개됩니다.

내일(13일) 저녁 7시 40분,

KBS 1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됩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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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집중①> 사라진 역사, 여성 의병
    • 입력 2019-08-12 22:46:57
    뉴스9(원주)
[앵커멘트]
KBS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강원도의 독립운동을 소개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연속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이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해 봅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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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류씨 가문의 집성촌인
춘천시 남면 가정리.
일병 의병 마을입니다.

백여 년 전
의암 유인석을 비롯한 이 마을 남성들이
일제의 주권 침탈에 맞선
의병항쟁의 전면에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라는
윤희순 의사가
바로 이 유 씨 가문의 며느리였습니다.

윤희순 외에도
아낙네 30여 명이
의병 활동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은 의병 가를 지어 부르며
남성들을 격려했을 뿐만 아니라,
화약과 총칼을 만들고,
직접 첩보 활동도 했다고 합니다.

Eff... 안사람의병가노래.
의병들을 도와주세....

하지만 이 여성 의병들에 대해선
제대로 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각종 독립운동 관련
사료를 종합해 보면,
의암댁, 턱골댁 같은
춘천 여성들의 택호 80여 개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의암 댁처럼,
의병으로서의 행적이
비교적 분명한 여성들조차
그저 전주 이 씨 등
성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인터뷰]
"나라를 되찾는데 남녀의 구분이 어디에 있었겠으며, 분명히 여성들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기록은 지도자 위주의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결국,
춘천에 존재했다는 여성의병들은
공적도 인정받지 못했고,
보훈 대상도 되지 못했습니다.

KBS는
윤희순과 함께했다는 여성 의병들을
장장 6개월 동안 추적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우리 조선 아낙네들 나라없이 어이살며'
에서 공개됩니다.
내일(13일) 저녁 7시 40분,
KBS 1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됩니다.
KBS뉴스 송승룡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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