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지위 지켜라"..대체유전 개발 '박차'

입력 2019.08.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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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울산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먼 바다에

우리 '가스전'이 있습니다.



2004년

이 '가스전'이 개발되면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됐는데

조만간 고갈된다고 합니다.

추가 자원

개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동해가스전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동쪽으로 58킬로미터 떨어진

망망대해에 철골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2004년부터

운영해 온 '동해 1 가스전'입니다.



15년째

바다 밑 지하 2.5킬로미터에서

천연가스와 고품질 석유인

초경질유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산한 양은 4천122만 배럴,



가스는

매일 32만 가구가 쓸 수 있고,

석유는 자동차 2만 대를

굴릴 수 있는 양입니다.



수입 대체 효과는

2조 6백억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광현 차장/한국석유공사

"천연가스는 품질이 우수하여 수분만 제거하고 바로 공급하고 있고 부산물로 생산하는 초경질유 또한 바로 자동차에 주입이 가능할만큼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



이 가스전으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었는데

갈수록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때

시간당 70톤까지 생산하던 생산량이

지금은 시간당 28톤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22년이면 고갈이 우려됩니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가스를 연소시켜 배출하는 소각 탑에서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2004년 이후 한 번도 꺼진 적 없는 이 불꽃은 동해 가스전의 생산이 끝나면 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대륙붕 탐사를 비롯해

추가 자원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성해/한국석유공사 부장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면 국내 대륙붕 개발 사업도 충분히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유국의 지위를 이어가기 위한

또 다른 도전이

동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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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유국 지위 지켜라"..대체유전 개발 '박차'
    • 입력 2019-08-12 23:03:17
    뉴스9(울산)
[앵커멘트]

울산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먼 바다에
우리 '가스전'이 있습니다.

2004년
이 '가스전'이 개발되면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됐는데
조만간 고갈된다고 합니다.
추가 자원
개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동해가스전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동쪽으로 58킬로미터 떨어진
망망대해에 철골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2004년부터
운영해 온 '동해 1 가스전'입니다.

15년째
바다 밑 지하 2.5킬로미터에서
천연가스와 고품질 석유인
초경질유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산한 양은 4천122만 배럴,

가스는
매일 32만 가구가 쓸 수 있고,
석유는 자동차 2만 대를
굴릴 수 있는 양입니다.

수입 대체 효과는
2조 6백억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광현 차장/한국석유공사
"천연가스는 품질이 우수하여 수분만 제거하고 바로 공급하고 있고 부산물로 생산하는 초경질유 또한 바로 자동차에 주입이 가능할만큼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

이 가스전으로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었는데
갈수록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때
시간당 70톤까지 생산하던 생산량이
지금은 시간당 28톤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22년이면 고갈이 우려됩니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가스를 연소시켜 배출하는 소각 탑에서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2004년 이후 한 번도 꺼진 적 없는 이 불꽃은 동해 가스전의 생산이 끝나면 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대륙붕 탐사를 비롯해
추가 자원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성해/한국석유공사 부장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면 국내 대륙붕 개발 사업도 충분히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유국의 지위를 이어가기 위한
또 다른 도전이
동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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