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도…동해안 최대 300mm의 폭우 예상

입력 2019.08.14 (19:19) 수정 2019.08.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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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 땅 독도에는 지금 KBS 취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당초엔 독도에서 다양한 광복절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기상 악화로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독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독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다시피 현재 독도에는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도 이곳 독도는 많이 불어서, 지금 보시고 있는 이 태극기를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금방 찢어질 듯 세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파도도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독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복절 행사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오늘 오전엔 독립 유공자 등을 태운 해경 함정이 밤을 새워 이곳까지 왔지만, 파도가 높아 끝내 접안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독도는 물론 육지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배편도 현재는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이곳 독도 경비대원들은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야외에 나와있는 장비들을 밧줄로 묶는 등 태풍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장 오늘밤부터 동해안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다고 하던데 안전에 유의해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당장 오늘 밤부터 광복절 다음날인 16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크로사는 시속 115km의 강풍을 동반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일본에 상륙하겠고 오후엔 폭우를 몰고 동해상으로 올 전망입니다.

예상보다 더 우리나라와 가깝게 올라오는 건데요.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동해안에 시간당 5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온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동해안은 시속 70km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물결도 최고 6미터로 높게 이는데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까지 겹쳐 범람이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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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독도…동해안 최대 300mm의 폭우 예상
    • 입력 2019-08-14 19:21:58
    • 수정2019-08-14 19: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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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 땅 독도에는 지금 KBS 취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당초엔 독도에서 다양한 광복절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10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하면서 기상 악화로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독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독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다시피 현재 독도에는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도 이곳 독도는 많이 불어서, 지금 보시고 있는 이 태극기를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금방 찢어질 듯 세차게 펄럭이고 있습니다.

파도도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독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복절 행사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오늘 오전엔 독립 유공자 등을 태운 해경 함정이 밤을 새워 이곳까지 왔지만, 파도가 높아 끝내 접안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독도는 물론 육지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배편도 현재는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이곳 독도 경비대원들은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야외에 나와있는 장비들을 밧줄로 묶는 등 태풍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장 오늘밤부터 동해안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다고 하던데 안전에 유의해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당장 오늘 밤부터 광복절 다음날인 16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크로사는 시속 115km의 강풍을 동반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일본에 상륙하겠고 오후엔 폭우를 몰고 동해상으로 올 전망입니다.

예상보다 더 우리나라와 가깝게 올라오는 건데요.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동해안에 시간당 5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은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온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동해안은 시속 70km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물결도 최고 6미터로 높게 이는데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까지 겹쳐 범람이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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