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도 해역 운반선 침수…승선원 전원 구조

입력 2019.08.17 (07:13) 수정 2019.08.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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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제주 이어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는데 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에서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바다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운반선 주변을 해경 고속단정이 조심스레 살핍니다.

중국 난퉁을 떠나 여수로 향하던 한국 국적 천8백여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30대 미얀마인 선원이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는데, 한 시간쯤 지나자 배에 난 불을 스스로 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이 해경에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해 침수 신고 약 2시간 만에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또 구조에 앞서 운반선에 실린 벙커시유 90톤과 경유 20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를 폐쇄조치 했습니다.

[정동욱/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현재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선사 측에서 예인선이 수배되는 대로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중 운반선의 파공 부위와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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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이어도 해역 운반선 침수…승선원 전원 구조
    • 입력 2019-08-17 07:15:07
    • 수정2019-08-17 0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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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 이어도 주변 해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는데 선원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에서의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바다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운반선 주변을 해경 고속단정이 조심스레 살핍니다.

중국 난퉁을 떠나 여수로 향하던 한국 국적 천8백여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30대 미얀마인 선원이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는데, 한 시간쯤 지나자 배에 난 불을 스스로 끈 뒤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이 해경에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등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고속단정을 동원해 침수 신고 약 2시간 만에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또 구조에 앞서 운반선에 실린 벙커시유 90톤과 경유 20톤의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벤트를 폐쇄조치 했습니다.

[정동욱/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현재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선사 측에서 예인선이 수배되는 대로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오늘 중 운반선의 파공 부위와 기름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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