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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주차장, 소방 ‘사각지대’…대비책 마련 시급
입력 2019.08.17 (07:36) 수정 2019.08.17 (07:52) 뉴스광장
[앵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건물 안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 타워, 빌딩이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피해를 줄이기에도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불이 난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가 불에 타면서 연기는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지점 근처에는 기계식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층 구분 없이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연기가 건물 안으로 쉽게 확산한 것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주차타워는) 굴뚝효과에 의해서 일반건축물보다 유독가스의 이동속도가 2~3배는 빠르기 때문에 인근 건물로의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앞이나 계단실에는 화재 연기 확산을 막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 하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 시설 정기 점검조차 1년에 한 번뿐 그마저도 시설 관리자가 알아서 하는 자체 점검이 전부입니다.
[권영복/청주시 교통정책과 주차시설팀장 : "기계식주차장 안전 기준에는 배연설비 설치 기준이 없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차량만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소방 안전 사각 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기계식 주차장.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건물 안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 타워, 빌딩이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피해를 줄이기에도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불이 난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가 불에 타면서 연기는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지점 근처에는 기계식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층 구분 없이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연기가 건물 안으로 쉽게 확산한 것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주차타워는) 굴뚝효과에 의해서 일반건축물보다 유독가스의 이동속도가 2~3배는 빠르기 때문에 인근 건물로의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앞이나 계단실에는 화재 연기 확산을 막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 하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 시설 정기 점검조차 1년에 한 번뿐 그마저도 시설 관리자가 알아서 하는 자체 점검이 전부입니다.
[권영복/청주시 교통정책과 주차시설팀장 : "기계식주차장 안전 기준에는 배연설비 설치 기준이 없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차량만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소방 안전 사각 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기계식 주차장.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 기계식 주차장, 소방 ‘사각지대’…대비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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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17 07:52:15

[앵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건물 안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 타워, 빌딩이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피해를 줄이기에도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불이 난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가 불에 타면서 연기는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지점 근처에는 기계식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층 구분 없이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연기가 건물 안으로 쉽게 확산한 것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주차타워는) 굴뚝효과에 의해서 일반건축물보다 유독가스의 이동속도가 2~3배는 빠르기 때문에 인근 건물로의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앞이나 계단실에는 화재 연기 확산을 막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 하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 시설 정기 점검조차 1년에 한 번뿐 그마저도 시설 관리자가 알아서 하는 자체 점검이 전부입니다.
[권영복/청주시 교통정책과 주차시설팀장 : "기계식주차장 안전 기준에는 배연설비 설치 기준이 없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차량만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소방 안전 사각 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기계식 주차장.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건물 안에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 타워, 빌딩이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피해를 줄이기에도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불이 난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가 불에 타면서 연기는 건물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지점 근처에는 기계식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은 층 구분 없이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연기가 건물 안으로 쉽게 확산한 것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주차타워는) 굴뚝효과에 의해서 일반건축물보다 유독가스의 이동속도가 2~3배는 빠르기 때문에 인근 건물로의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 앞이나 계단실에는 화재 연기 확산을 막는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대피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닙니다.
불이 나면 스프링클러 하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방 시설 정기 점검조차 1년에 한 번뿐 그마저도 시설 관리자가 알아서 하는 자체 점검이 전부입니다.
[권영복/청주시 교통정책과 주차시설팀장 : "기계식주차장 안전 기준에는 배연설비 설치 기준이 없습니다. 기계식 주차장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 차량만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소방 안전 사각 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기계식 주차장.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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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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