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잔혹 범죄’ 범인 자수…“반말해 홧김에 우발적 범행”

입력 2019.08.17 (21:13) 수정 2019.08.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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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한강 훼손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반말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17일) 오후 살인 등의 혐의로 39살 남성 A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며 오늘 새벽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모텔 종업원인 A 씨는 지난 8일 피해자가 숙박비 문제로 반말을 하며 기분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나흘 동안 사체를 방치한 뒤,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숙박업소에서는 범행 도구인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장종익/경기 고양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가 범인이다 자수한 내용을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진술이 일관되고 범인 개연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긴급체포한 내용입니다."]

A씨는 홧김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과 또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16일)와 오늘(17일) 행주대교를 중심으로 한강을 수색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사체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에 대한 유전자 일치엽를 조사하고, 추가시신 수색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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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잔혹 범죄’ 범인 자수…“반말해 홧김에 우발적 범행”
    • 입력 2019-08-17 21:14:39
    • 수정2019-08-17 22:06:43
    뉴스 9
[앵커]

이른바 '한강 훼손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가 반말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17일) 오후 살인 등의 혐의로 39살 남성 A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며 오늘 새벽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모텔 종업원인 A 씨는 지난 8일 피해자가 숙박비 문제로 반말을 하며 기분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또, 나흘 동안 사체를 방치한 뒤,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숙박업소에서는 범행 도구인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장종익/경기 고양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가 범인이다 자수한 내용을 듣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진술이 일관되고 범인 개연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긴급체포한 내용입니다."]

A씨는 홧김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과 또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16일)와 오늘(17일) 행주대교를 중심으로 한강을 수색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사체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에 대한 유전자 일치엽를 조사하고, 추가시신 수색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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