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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중문화 개방 21년…‘왜색’에서 ‘K팝’까지 변천사
입력 2019.08.17 (21:25) 수정 2019.08.17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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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8일)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한일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주역인데요.

당시엔 왜색 문화 유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1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한류가 일본에 확산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신오쿠보 거리.

일본 속 작은 한국이라 불리는 이 곳에 젊은 일본인들이 넘쳐납니다.

식당이나 점포 간판들은 서울 명동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삼겹살에 마늘을 곁들여 쌈을 싸 먹고 파전도 맛있게 먹습니다.

주춤했던 한류는 방탄소년단 등 K팝의 인기로 또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베 카렌 : "BTS를 무척 좋아해서 굿즈가 있을까 와봤습니다. 한국을 좋아해서, K-POP을 통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1년 전 한-일 대중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998년 오부치 일본 총리와의 공동선언 직후였습니다.

일본의 '왜색 문화'가 한국 문화를 잠식할 거라는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당시 양국 문화 개방 조치는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 더 득이 됐다는 평갑니다.

한국의 대 일본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2005년 4천 9백억 원에서 2조원 가까이로 4배나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액은 천 억원에서 2천 억원으로, 2배만 늘었고, 규모도 한국에 비해 현저히 작았습니다.

[황선혜/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센터장 : "(한류가) 일상 생활로 들어갔다고 보시면 돼요. 패션이나 아니면 뭐 먹거리라든지 일상 생활에서의 하나의 한류라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믿고 대중문화 개방 결정을 내렸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문화 교류는 서로를 배우는 과정인 만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한 그의 말은, 양국 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한일 대중문화 개방 21년…‘왜색’에서 ‘K팝’까지 변천사
    • 입력 2019-08-17 21:27:21
    • 수정2019-08-17 22:06:43
    뉴스 9
[앵커]

내일(18일)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한일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주역인데요.

당시엔 왜색 문화 유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1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한류가 일본에 확산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신오쿠보 거리.

일본 속 작은 한국이라 불리는 이 곳에 젊은 일본인들이 넘쳐납니다.

식당이나 점포 간판들은 서울 명동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삼겹살에 마늘을 곁들여 쌈을 싸 먹고 파전도 맛있게 먹습니다.

주춤했던 한류는 방탄소년단 등 K팝의 인기로 또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아베 카렌 : "BTS를 무척 좋아해서 굿즈가 있을까 와봤습니다. 한국을 좋아해서, K-POP을 통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1년 전 한-일 대중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998년 오부치 일본 총리와의 공동선언 직후였습니다.

일본의 '왜색 문화'가 한국 문화를 잠식할 거라는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당시 양국 문화 개방 조치는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 더 득이 됐다는 평갑니다.

한국의 대 일본 문화 콘텐츠 수출액은 2005년 4천 9백억 원에서 2조원 가까이로 4배나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액은 천 억원에서 2천 억원으로, 2배만 늘었고, 규모도 한국에 비해 현저히 작았습니다.

[황선혜/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센터장 : "(한류가) 일상 생활로 들어갔다고 보시면 돼요. 패션이나 아니면 뭐 먹거리라든지 일상 생활에서의 하나의 한류라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믿고 대중문화 개방 결정을 내렸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문화 교류는 서로를 배우는 과정인 만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한 그의 말은, 양국 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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