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죽고 피부병까지, 미국 흰불나방애벌레 기승

입력 2019.08.17 (21:34) 수정 2019.08.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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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은
전국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지금 광주 전남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빠르게 번식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 / 마을 주민[인터뷰]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펙트1]
"어제도 약 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 / 화훼농가[인터뷰]
나무들이 다 초토화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 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백에서 7백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어떤 한 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 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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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죽고 피부병까지, 미국 흰불나방애벌레 기승
    • 입력 2019-08-17 21:34:20
    • 수정2019-08-17 22:25:47
    뉴스9(전주)
[앵커멘트] 다음은 전국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지금 광주 전남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빠르게 번식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록 잎이 풍성해야 할 가로수들이 갈색으로 말라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나뭇잎은 잎맥만 남아 앙상합니다. 외래종 해충인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홍동건 / 마을 주민[인터뷰] (그늘에) 쉬고 있으면 그 벌레 떨어지고 또 벌레 가루가 저희들 피부에 얼굴이나 팔에 닿으면 가려워요. 가로수뿐만이 아닙니다. 도심 화훼단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펙트1] "어제도 약 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또 들어왔어요. 여기도 있고." 워낙 빠른 속도로 번져서 자체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황금주 / 화훼농가[인터뷰] 나무들이 다 초토화돼버렸어요. 이 가로수에서 방제 작업이 늦어가지고 화훼 단지까지 다 이렇게 들어와버렸는데... 흰불나방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6백에서 7백개로, 이동속도가 빠르고 식성이 좋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제당국은 계속된 폭염과 곤충들의 산란 시기가 맞물려 해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태/전남 산림자원연구소 녹지연구사 "어떤 한 곳만 방제를 해서는 안 되고요. 시군의 경계 같은 경우에는 인접 시군이 같이 공동 방제를 해야 되고요." 현재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광주와 나주, 영암, 담양 등 전남 10개 시군. 방제당국은 애벌레가 월동 준비를 위해 번데기로 변태하는 9월 하순 이전까지를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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